[TEN 인터뷰] 영재, 솔로 가수로 화려한 2막…”놀라운 퍼포먼스 준비했어요”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영재가 오늘(22일) 새 미니음반 ‘온앤온(O, on)’을 발표한다. / 제공=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2012년 그룹 비에이피(B.A.P)로 데뷔해 활동하다 지난 4월부터 솔로 가수로 음악 인생 2막을 연 영재(유영재)가 오늘(22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음반 ‘온앤온(O, on)’을 발표한다. 첫 번째 솔로 음반 ‘팬시(Fancy)’를 통해 워밍업을 했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새 음반의 발매를 앞둔 영재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만났다. 그는 ‘온앤온’에 대해 “첫 솔로 음반을 만들 때 같이 기획했다. 타이틀곡 ‘포에버 러브(Forever Love)’도 그때 받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영재는 이번 새 음반에 ‘포에버 러브’,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필 잇 위드 디스(Feel it with this)’와 ‘너와 나의 이야기’ 등 3곡을 담았다.

“‘포에버 러브’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실은 곡이에요. 춤을 잘 추는 이미지가 아니라고 해서 이번 기회에 ‘댄스 가수 영재’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웃음) 사실 올여름 발표하고 싶었는데 완성도를 높이느라 발매가 늦어졌어요.”

록 사운드의 기타 연주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비트가 섞여 흥겹고 강렬한 분위기의 ‘포에버 러브’는 영원한 사랑에 대한 내용이다. 긴 터널 끝에서 만난 밝은 빛처럼, 어두운 마음을 환하게 밝혀준 ‘너’라는 특별한 존재에 대해 풀어낸 곡이다.

첫 번째 음반을 만들 때보다 노련해졌을까. 영재는 “첫 음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기획 단계부터 노래는 물론 뮤직비디오, 재킷 등 모든 부분에 신경을 더 썼다”면서 “노련해진 것보다 새로운 기획사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놓친 부분은 없다. 스스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솔로 가수로 처음 시작할 때는 멤버들 없이 혼자 3분가량의 노래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다. 연습을 할 때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고민한다고 했다.

B.A.P로 활동할 때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남달랐던 영재는 덕분에 솔로 가수로 첫 선을 보이는 음반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수 영재. / 제공=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주관도 확실하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편이어서 음반에 관한 제 결정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첫 솔로 음반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서 뿌듯했죠. 플레이어로서 누구보다 저를 잘 아는 건 자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결정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요. 물론 가끔 헷갈릴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주변의 도움을 받습니다. 첫 음반을 만들 때부터 부담보다 행복함이 더 컸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고요.”

B.A.P로 활동할 때와 다른 점에 대해서는 “그때는 누군가 만들어준 모습에 나를 맞춰야 했다면, 지금은 그저 ‘나’를 보여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2번 트랙인 ‘Feel it with this’는 EDM 장르의 댄스곡이다. ‘현실을 벗어나 / 꿈꾸었던 곳으로’ 등의 가사가 화려한 파티 분위기를 연상하게 만든다. 3번에 실은 ‘너와 나의 이야기’는 약 2년 전, 집에서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문득 떠올라 노랫말부터 완성한 노래라고 한다.

“‘Feel it with this’는 날씨가 무척 좋은 날, 신나는 곡을 듣고 싶은 마음에 쓴 곡이에요. ‘너와 나의 이야기’는 집에서 숙소로 돌아오던 밤, 뭔가 숨이 막히는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어렸을 때의 열정과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한 내 모습이 떠올랐고 그 마음을 적었습니다. 보통은 멜로디를 쓴 다음 가사를 쓰는데 이 곡은 가사부터 완성한 곡이에요.”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영재는 “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고, 그 얘기에 공감해줄 때 더 기분 좋다”면서 “말로 하는 것도 좋지만 내 얘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게 참 좋다”고 강조했다.

가수 영재. / 제공=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영재가 솔로 음반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성장’이다. 그는 “B.A.P 때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솔로 가수로 나왔을 때 식상하면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벗어나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중심을 잡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털어놓았다.

B.A.P는 멤버들이 새로운 기획사를 찾고, 솔로 아티스트로 나서면서 데뷔 7년 만에 사실상 활동을 멈췄다. 특히 지난해에는 음반과 공연 활동을 못 했던 터라 영재의 갈증은 더욱 커졌다. 솔로 가수로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이름 앞에 ‘B.A.P’가 붙는 건 오히려 든든하다고 한다.

“멤버들과는 사는 동네가 비슷해서 가끔 만나 밥도 먹고 서로의 근황을 물어요. 새 음반을 준비하면서 곡이나 안무 영상 등을 보여주기도 하죠. 존재만으로도 든든합니다.”

영재는 이번 새 음반으로 약 한 달간 음악 방송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부터 방송하는 KBS2 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에도 출연한다. 내년에도 새 음반을 부지런히 발표해 콘서트를 여는 게 목표다.

“팬들에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음악 방송과 드라마, 예능까지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번엔 ‘댄스 가수’로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다음에는 또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웃음) 이번 음반이 팬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