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대형 멀티플렉스社 최초 넷플릭스 영화 극장 상영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메가박스, 넷플릭스 로고

메가박스(대표 김진선)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최초로 넷플릭스 최신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협업에 대해 메가박스는 극장이 제공하는 선명한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를 통해 OTT 콘텐츠를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메가박스는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더 킹: 헨리 5세’의 상영을 확정하고 연내 개봉 예정인 나머지 3편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에 대해서도 넷플릭스와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 네 작품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돼 이슈를 모았다.

영화 ‘더 킹: 헨리 5세’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가장 먼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탁월한 영상미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티모시 샤라메,
‘위대한 개츠비’의 조엘 에저턴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오는 11월 20일 개봉 예정인 ‘아이리시맨’은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려낸 영화다. 뉴욕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주연배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재회만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1월 27일에는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가 개봉 예정이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빼어난 연출과 주연배우 스칼렛 요한슨, 애덤 드라이버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오는 12월 11일에는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그린 영화 ‘두 교황’이 개봉한다.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앤서니 홉킨스와 ‘캐링턴’으로 제48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너선 프라이스가 각각 교황 역을 맡아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인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메가박스는 클래식, 스포츠, 게임 등 상영 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며 멀티플렉스 시장에서 콘텐츠 다양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며 “넷플릭스와의 협업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콘텐츠 다양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