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코리안 특급 박찬호 등장, 시청률 대폭 상승…이승엽과 맞대결 ‘예고’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집사부일체’ 박찬호./ 사진제공=SBS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사부로 출연한 SBS ‘집사부일체’의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집사부일체’ 가구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무려 1.3%P 상승한 7.7%(이하 수도권 2부)를 기록했다. 20~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3.4%로 상승세를 그렸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2%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충청남도 공주를 찾았다. 제작진은 “사부님은 인생에서 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며 공주는 사부님이 첫 뿌리를 내린 곳이라고 소개했다. 공주에서 등장한 사부는 야구계의 전설 박찬호였다.

산 중턱에서 만난 박찬호는 시작부터 명불허전 TMT(투 머치 토커)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을 만나자마자 밤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았고, 이에 이상윤은 “(여기서) 제일 위험한 건 질문 아니냐”라고 했다. 박찬호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제일 위험한 건 귀”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는 과거 자신이 미국 진출을 한 뒤 부모님이 가장 먼저 은행나무를 심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박찬호는 그 이유에 대해 “은행이 뿌리도 잘 자라고 오래간다더라”라며 어린 아들이 낯선 곳에서도 단단히 잘 버티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뿌리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방송에는 박찬호의 친형을 비롯해 부모님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박찬호의 낱낱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찬호의 친형은 “고집 있고 지기 싫어했다”라며 동생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박찬호의 아버지는 아들을 능가하는 ‘원조 TMT’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어머니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꺼내는 박찬호의 아버지에게 눈치를 주며 “뭐를 또 얘기를 하려고 그러느냐”며 말렸고, 박찬호는 “뿌리는 못 속이나 봐”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찬호는 야구를 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야구를 접했다는 박찬호는 “당시 야구부는 라면을 끓여줬다”라며 “라면을 먹기 위해 야구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로 하루 만에 야구부를 나왔다는 박찬호는 “주위 친구들이 운동에 소질 있는 사람으로 나를 추천해서 다시 야구를 하게됐다”라고 했다. 이를 듣던 박찬호의 아버지는 “대학 모자를 씌우고 졸업 사진을 같이 찍는 게 꿈이었다. 그런데 다 팔자인가 보다”라며 “중학교 가더니 자기가 야구를 하겠다고 하더라. 어떻게 말릴 수 없지 않느냐. 그래서 야구를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박찬호는 멤버들을 데리고 자신의 모교인 공주 고등학교로 향했다. 박찬호의 조카도 공주 고등학교 야구부 소속이었다. 박찬호와 똑닮은 외모의 조카는 “제일 존경하고 배울 점이 많은 작은아빠다”라고 표현했지만, “제일 좋아하는 야구 선수는 누구냐”라는 질문에는 정근우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는 후배들에게 “투수는 정확도가 생명이다”라고 조언 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멀리 있는 작은 캔도 정확히 맞히는 등 현역 시절의 투구 실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이어진 예고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등장, 박찬호와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