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행복하길”…故 설리, 추모 물결은 계속된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설리,에스티로더

가수 겸 배우 설리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오늘(17일) 가족과 지인,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밴드 뜨거운 감자의 보컬 김C는 17일 자신의 SNS에 ‘집 현관 문에 몇 년 동안 붙어 있던 인물이 망자가 되었다’라며 설리가 유기견 입양 캠페인에 참여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무감각 하려 노력 할 것이다. 일면식 없던 사람이라 무감각하려 더 노력할 것이다. 죽음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산 자에게 알리기 위해 무감각할 것이다. 괴로워도 슬퍼도 조금 더 버텨 주기를 바란다. 누구든. 나도 그러 할 것이니’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한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설리의 팬들은 물론 수많은 네티즌들도 고인의 밝은 미소를 떠올리며 명복을 빌었다. 특히 설리와 그룹 에프엑스(f(x))로 활동한 엠버와 빅토리아가 해외에 머물다 비보를 접하고 급히 귀국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에프엑스 팬들의 안타까움이 배가됐다.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며 “빈소와 발인 등 고인의 모든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취재진에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가족은 팬들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지난 15일과 16일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설리는 2009년 에프엑스로 가요계에 데뷔해 2015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 활동에 전념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호텔델루나’에 특별 출연하며 주목받았고,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의 MC를 맡아 활약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