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첫방] 이유영 父 사망, 이준혁 ‘잘린 손’ 충격 반전…진실게임 시작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모두의 거짓말’ 첫 회./ 사진=OCN 방송화면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이 이유영의 아버지인 김종수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시작된 가운데 첫 회부터 반전을 선사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12일 처음 방송된 ‘모두의 거짓말’에서는 조태식(이민기 분) 형사가 국회의원 김승철(김종수 분)의 교통사고 사망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모두의 거짓말’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와 단 한 명의 죽음도 그냥 넘길 수 없는 형사의 진실을 좇는 스릴러물.

이날 방송에서 김승철 의원은 밤에 차를 몰고 어디론가 향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둘째 딸 김서희(이유영 분)를 비롯한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조태식 경위는 그야말로 펄펄 날던 에이스였다. 타고난 재능과 열정으로 나쁜 놈들을 쓸어 담는 게 취미였지만, 이제는 각박한 서울을 벗어나 시골 파출소로 가고픈 꿈만 꾸고 있다. 2주 후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지만 자신 앞에 떨어진 김 의원 사망 사건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교통사고 현장 주변엔 CCTV가 없었고 차량엔 블랙박스도 없었다. 처음엔 자살로 추정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딸인 김서희를 만나고 의문점이 생겼다. 김 의원 차에 블랙박스가 없었다는 말에 김서희가 ‘그럴리 없다는 듯’ 놀랐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량을 다시 확인하려고 했지만 광수대 강진경(김시은 분) 경사의 실수로 이미 폐차돼 무용지물이 됐다.

조태식은 강진경과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수사지원과 전호규(윤종석 분) 경장도 얼떨결에 합류하게 됐다. 조태식은 사고가 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 차량을 직접 몰고 실험했다. 갑작스럽게 차량을 틀어 중앙선 너머 절벽에 부딪힌 정황상 누구라도 브레이크를 밟았을 텐데, 현장엔 타이어 자국 등의 흔적이 없었다. 그러다 피우던 담배를 버렸는데 김 의원이 달리던 방향의 도로에 불이 붙었다.

강진경은 도로에 신나가 뿌려졌다고 확신했고, 전호규는 페인트칠을 할 때나 희석할 때, 무언가를 지울 때 신나를 쓴다고 이야기 했다. 조태식은 “불이 붙은 모습이 마치 타이어 자국 같다”며 김 의원이 살해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조태식은 김 의원의 통화 기록을 확인했다. 죽기 직전까지 사위인 정상훈(이준혁 분)에게 전화를 걸었던 흔적을 발견했다. 그리고 김 의원과 정상훈이 신사업과 관련해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김 의원이 사망한 이후 장례식장에 정상훈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회사에서는 해외로 출장갔다고 했지만 최근 4개월 동안 출국한 기록이 없다는 점 등을 파악하고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는 사이 자유민주당 당대표인 홍민국(송영창 분)은 김 의원의 아내와 은밀하게 협의하고, 딸 김서희에게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을 제안했다. 아버지가 송주시를 위해 일생을 바쳤는데 그 업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유혹한 것. 사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김서희를 꼭두각시로 이용하려는 것이다.

이후 조태식은 김서희를 다시 만났다. 최근 김 의원과 정상훈의 갈등과 관련해 캐물었다. 그러다 두 사람이 싸운 사실을 알게됐고, 김 의원이 던진 책에 정상훈이 맞아 피를 흘렸다는 흔적도 발견했다. 조태식은 정상훈을 용의자로 확신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김 의원의 추도식 현장, 김서희가 추도문을 읽는 사이 한 아이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현장을 찾은 조태식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김서희는 절규했다. 그 곳엔 김서희와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정상훈의 손이 잘린 채 놓여 있었다.

‘모두의 거짓말’ 이민기(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유영, 서현우, 온주완./ 사진제공=OCN

‘모두의 거짓말’ 첫 회는 김 의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쫄깃한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사건의 정황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듯 싶었지만 충격적인 반전 엔딩으로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 등 히트작을 탄생시킨 이윤정 감독이 스릴러 장르를 처음 연출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인물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을 주로 만들었던 그는 특유의 화려한 미장센과 인물들의 심리묘사를 앞세워 색다른 분위기의 장르물 탄생을 예고했다.

이민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8kg을 찌웠다고 한다.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이후 1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그는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톤 등 한층 더 성숙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이유영은 데뷔작인 ‘터널’ 이후 2년 여 만에 OCN 장르물로 돌아왔다. 이유영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섬세한 내면 연기로 펼쳐내 몰입도를 높였다. 남편인 정상훈과 별거해 살아가는 등 예사롭지 않은 관계와 앞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광수대 팀장 유대용을 연기하는 이준혁, JQ 그룹 신사업 총괄 팀장이자 정상훈의 절친인 진영민 역의 온주완, JQ 그룹 전략기획팀 실장 인동구 역의 서현우를 비롯해 윤종석, 김시은 등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모두의 거짓말’ 2회는 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