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TV조선 역대 톱”…이동건 ‘레버리지’, 日 밤 책임질 유쾌사기극(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김권(왼쪽부터), 김새론, 이동건, 전혜빈, 여회현이 10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미국의 인기드라마 ‘레버리지’가 국내에서 리메이크된다. TV조선은 오는 13일부터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을 방영된다. 이 드라마는 미국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인 소니픽쳐스텔레비전이 처음 제작을 맡은 한국드라마기도 하다. 사기단으로 뭉친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 김권, 여회현의 팀 케미와 통쾌한 액션, 허를 찌르는 웃음이 관전 포인트다. 배우들은 원작의 분위기를 파괴하지않으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듬뿍 담았다고 강조했다.

10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레버리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남기훈 감독과 배우 이동건, 전혜빈, 김새론, 김권, 여회현이 참석했다.

남 감독은 “‘레버리지’는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한 드라마다. 사기꾼들이 사기로 피해자들을 돌봐주는 내용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원작은 미국 TNT 채널에서 5시즌 동안 방영된 인기작이다. 남 감독은 “원작은 미국적 정서를 담고 있어 쿨하다. 우리 드라마는 한국적 정서를 건드린다. 원작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우리만의 색채를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엘리트 보험조사관 출신 사기꾼 이태준 역을 맡은 배우 이동건.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동건은 엘리트 보험조사관 출신 사기단 리더 이태준 역을 맡았다. 이동건은 “다섯 명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든든했다. ‘레버리지’의 다섯 사기꾼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완벽하지도 않고 대단하지도 않은, 결핍이 있는 친구들이다.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도 있었지만 이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적인 출연 이유는 미다스의 손 남기훈 감독님 때문”이라며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동건은 “미국적 정서에서 탈피해 다르게, 매력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의 태준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알코올 중독 등의 설정이 돼 있다. 그런 설정이 한국에서도 도움이 될 것인지 감독님, 작가님과 고민했고 그걸 다른 방식의 결핍으로 표현했다.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보기에 불편함이 없는 캐릭터로 재탄생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 중 태준은 아픈 아들 때문에 사기단을 꾸리게 된다. 이동건은 “아픈 아들을 지켜보고 어떻게든 이 병을 고쳐주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또 뛰는 아빠의 모습이 1~2부에 나타난다”며 “그 장면들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에게 설득해줘야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혜빈,레버리지

여배우 사기꾼 황수경 역의 배우 전혜빈. /조준원 기자 wizard333@

전혜빈은 사기를 칠 때만 여우주연상급 연기가 튀어나오는 여배우 사기꾼 황수경 역을 맡았다. 그는 “다른 계획이 있어서 한 번 거절했는데 시나리오를 무심코 들춰보니 너무 재밌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었다.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다른 일정을 뒤로 미루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촉이 강력하게 오기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대박날 것 같다는 엄청난 기대감이 생긴다. 촬영하는 내내 느끼고 있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의 모든 캐릭터도 훌륭하지만 저희만의 특별한 색감으로 다시 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싱선수 출신 도둑 고나별 역을 맡은 배우 김새론.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새론은 펜싱 국가대표 출신 도둑 고나별로 분한다. 그는 “털털하고 발랄하고 러블리하고 4차원적인 면모에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인연기라서 이렇게 하겠다보다 캐릭터에 맞게끔 연기하려고 노력한다. 나이를 역할이나 작품에 씌우는 편은 아니다. 나별이 액션을 잘하기 때문에 액션에 신경썼다”고 했다.

고나별이 펜싱선수 출신이라는 설정에 대해서 남 감독은 “화려한 액션신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설정했다”며 “김새론이 수개월 동안 액션팀에 합류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김권은 온갖 무술에 능한 인간 병기 로이 류를 연기한다. 그는 “원작 캐릭터보다 마초적인 이미지는 아닌데 나만의 로이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 액션 연습도 하고 몸도 벌크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모습이) 나왔다”고 밝혔다.

여회현은 수다쟁이 천재 해커 정의성 역을 맡았다. 여회현은 “(각자 맡은 캐릭터가) 실제 배우들과 비슷한 면이 많다. 저도 학교 다닐 때 똑똑했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됐다. 사실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는 머리를 쓰면서 컴퓨터를 두드리는 것보다 액션을 하고 싶다”면서 “작가님이 대본 리딩 때 제가 몸을 쓸 일이 별로 없다고 했는데 현장에서 제가 구르고 있더라.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사기단의 인간 병기 로이 류 역의 배우 김권(왼쪽)과 천재 해커 정의성 역의 여회현.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권과 여회현은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여회현은 “캐스팅됐을 때부터 너무 좋아서 서로 전화를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자랑했다. 김권도 “회현이가 미팅하러 간다고 해서 네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왠지 캐스팅됐을 것 같아서 운동하다가 전화했더니 됐다고 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팀 케미가 중요한 드라마기 때문에 같이 촬영했던 잘 아는 친구가 좋지 않나. 9개월간 긴 호흡의 드라마로 같이 고생하고 성장해왔듯이 이번에도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권은 “액션, 스릴 등 여러 요소를 갖고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나오는 코미디가 시청 포인트”라고 꼽았다. 전혜빈도 “원작보다 코미디라는 설탕을 듬뿍 넣었다. 해외 분들이 봐도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으로 무장했다”며 “권선징악은 어느 나라나 통한다. 분명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동건은 “완벽하지 않은 친구들이 모여 완벽한 사람에게 도전하는 이야기다. 그 안에 통쾌함과 웃음과 매력이 있다”고 자랑했다. 여회현도 “오락액션 케이퍼물이다. 부담 없이 마음 편히 봐도 재밌고 흥미진진하다”고 했다.

배우들은 시청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혜빈은 “고사를 지낼 때 TV조선 최초로 10% 가자고 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그러면 TV조선 역대 최고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긴 부담스러워하면서도 “TV조선에서 방영된 작품 중 최고를 찍고 싶다”고 목표를 세웠다. 남 감독 역시 “시청률은 TV조선에서 톱을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는 오는 1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