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메이트’ 김이나부터 정세운까지…음악으로 나누는 위로·힐링(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가수 정세운(왼쪽부터), 이원석, 작사가 김이나, 딘딘이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모비딕 웹 예능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SBS 모비딕이 올레 tv 모바일과 음악 토크 웹 예능 ‘고막메이트’를 제작해 선보인다. 대세 작사가 김이나, 밴드계의 아이돌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 예능인 이미지에 가려 있었던 뮤지션의 면모를 뽐낼 래퍼 딘딘, 싱어송라이터 아이돌이라는 뜻의 ‘싱어송라이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정세운이 출연한다. 이들의 노래와 이야기는 고막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스하게 채울 전망이다.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옥성아 PD와 작사가 김이나, 가수 이원석, 딘딘, 정세운이 참석했다.

‘고막메이트’는 ‘너의 이야기, 우리가 들려줄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연자들이 시청자의 고민을 노래로 위로해주는 웹 예능이다. 옥 PD는 “보고 듣는 음악 콘텐츠를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거의 모든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소비하지 않나. (출연자들이) 내 얘기를 들어주고 곡을 골라주며 직접 불러주자는 의도였다. 또한 “기획부터 아티스트 커뮤니티를 꿈꾸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흘러간 음악들을 아티스트들이 추천해주고 더 많은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이 커뮤니티가 단단해지고 확장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이나,고막메이트

작사가 김이나는 “영상 매체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보다 제작진이 나를 어떤 방식으로 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가편집본을 봤는데 여기 오길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촬영하다가 몸이 다 풀어졌다”고 말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딘딘은 “모바일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끌렸다. TV 프로그램도 좋지만 나도 모바일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 나도 가볍게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팅 때 내 뮤지션의 면모를 살려주겠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웃었다. 정세운은 “기타를 독학으로 시작해 음악 활동을 혼자 해왔다. 이번에 ‘고막메이트’를 만나게 돼 형, 누나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음악을 통해 위로를 주고받으며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이나는 “너무나 무겁지 않게 고민을 다루게 될 것 같다. 요즘 유튜브에는 자극적인 것들도 많다. 너무 넘쳐나기 때문에 중간중간 필요한 게 우리 같은 프로그램이다. 오셔서 하루를 환기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딘딘은 “내가 라디오를 하게 된 것도 남아있는 따스한 매체라고 생각해서다. 이 프로그램도 정말 따뜻하다. 시청자들에게도 (이 따스함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소소하고 작은 위로, 따뜻함이 주는 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원석은 “좋은 메시지도 있고 다양한 음악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운은 “차분하고 나른해 보이지만 내 안에는 엄청난 열정이 꿈틀대고 있다”고 음악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멤버들은 첫 촬영부터 편안했다고 자랑했다. 김이나는 정세운에게 ‘왕만두’라는 별명을 붙였다. 김이나는 정세운이 “만두 요정 같다. SNS 이모티콘 중에 물방울 모양의 얼굴, 복숭아 빛깔의 볼을 한 친구와 닮은 것 같다”면서 “이 친구의 킬링 포인트는 잘하려고 애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무심한데 툭툭 편하게 얘기해주는 것이다. 동생인데도 기대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첫 게스트로는 폴킴이 촬영을 마쳤다. 딘딘은 “이나 누나와 작업을 한 아이유와 박효신 형님이 나온다면 프로그램이 끝나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이나는 소녀시대의 태연에게 출연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당장이 아니어도 좋으니 이 자리에 나와주면 대기실에서 업고 다니겠다. 긍정적인 검토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원석은 “평소 친한 십센치 권정열씨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 친구가 생각보다 착하고 다른 사람의 얘기를 잘 들어준다”고 이유를 꼽았다.

래퍼 딘딘은 이 프로그램을 “자기 전에 보면 힐링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멤버들은 뮤지션으로서 딘딘의 면모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딘딘은 다음달 자신의 생일에 맞춰 정규앨범을 낸다. 이에 대해 “20대 마지막에 정규앨범을 내려고 한다. 스무 곡인데 회사에서 적자라고 굉장히 반대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이나는 “사람들이 딘딘을 래퍼보다 예능인, 방송인으로 알고 있다. 단언컨대 오랫동안 지켜보면 음악인 딘딘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쉬는 시간에 음악 얘기를 가장 많이 하는 친구도 딘딘”이라며 “20곡으로 앨범을 낸다는 것은 어지간한 음악 욕심이 있지 않고는 할 수 없다. 겸손을 떨지도 않지만 자격지심도 없는 친구라서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에 대한 딘딘의 진지한 태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딘딘도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면모를 마음껏 드러내겠다고 했다.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은 십센치 권정열에게 게스트로 출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이나는 “자극은 없어도 재미가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 될 것”이마려 “나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이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말을 한다. 뻔하거나 식상한 얘기는 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세운은 “‘고막메이트’가 귓구멍 친구들이라는 뜻 아닌가. 많은 분들이 들으려면 또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셔야 한다”며 “메이트들끼리 하는 방송이 아니라 시청자들도 참여해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걸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옥 PD는 “네 분이 시청자에게 얘기하고 노래를 추천하고 들려주기까지 한다”며 “플랫폼이 어디든 좋은 콘텐츠라면 시청자가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디지털콘텐츠에 가장 최적화된 포맷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 시대의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막메이트’는 오는 11일 올레 tv 모바일에서 먼저 공개된 후 오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SBS 모비딕의 유튜브 채널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