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원작자 “정의 구현 열망 담아 제작…韓리메이크작 기대”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레버리지’ 포스터. /사진제공=TV CHOSUN ‘레버리지’

TV CHOSUN 새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의 원작인 미국드라마 ‘레버리지(LEVERAGE)’의 크리에이터 존 로저스가 한국 리메이크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13일 처음 방송되는 드라마 ‘레버리지’는 국내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 분)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사기에는 사기로 갚는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다.

원작의 크리에이터인 존 로저스는 홍보사 더 틱톡을 통해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공동 크리에이터 크리스 다우니와 맥주를 마시다가 기획했다”며 “우리는 미국 TV시장에서 케이퍼 장르물이 왜 실패를 하는지 논의 중이었고 실패의 원인이 한 시즌에 걸쳐 하나의 굵직한 범죄를 심도있게 다뤄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작품 제작 비화를 털어놓았다. 또한 “관객들은 나쁜 놈들을 잡았을 때의 짜릿한 희열을 원하고 팀원들의 ‘마술같은 트릭’을 더 자주 보길 원한다. 나쁜 놈들과 관객들은 매주 팀원들의 마술 같은 그 트릭에 속는 거다. 하나의 사건을 심도 있고 무겁게 다루기보다는 가볍게 다루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후 딘 데블린 프로듀서와 식사를 했고, 그 역시 ‘로빈훗’ 같은 시리즈를 만들길 원했다. 그렇게 우리는 한 배를 탔다”고 설명했다.

원작은 미국 TNT 채널에서 5시즌이나 방영한 장수 드라마 중 하나다. 존 로저스는 “타이밍이 좋았다”며 “뉴스에는 경제를 망친 부자들이 결국 법망을 피해 빠져나가는 이야기로 가득했다. 관객들은 가상의 세계에서라도 정의가 구현되길 바랬다. 우리 작가들은 모두 다른 배경에서 자란 사람이었고 매우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롱런의 비결을 부패한 세상 속 ‘정의’를 향한 대중들의 열망이라고 꼽았다.

그는 5명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팀원들이 각각 유니크한 기술을 가지고 있길 바랐다. 동시에 각 팀원들이 정서적으로 어딘가 꼬인, 부족한 부분이 있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더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없다. 팀원들 모두 각자만의 매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번 리메이크는 할리우드와 한국의 문화적 교류가 한 단계 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 존 로저스는 한국 콘텐츠를 예전부터 주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드라마, 한국 문화를 꽤 접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특히 ‘살인의 추억’ ‘추적자’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와 같은 한국 범죄영화의 오랜 팬이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을 매우 좋아한다. 현대에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한국 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다. 소재의 참신함을 비롯해 한국 콘텐츠의 우수함은 익히 알려져 있기에 나는 친구들이 추천하는 한국 드라마들을 꼭 챙겨보려 한다. ‘피노키오’ ‘태양의 후예’도 봤고 ‘불야성’이라는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드라마에 대해 더 알아가려고 한다”며 ‘레버리지’ 제작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제작팀에게 “한국에서 ‘레버리지’를 만드는 모든 친구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인사를 보낸다. 만들기 까다로울 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만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레버리지’가 한국 제작팀에게도 보람찬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한 시청자들에게는 “만약 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 마침내 심판을 받는 내용을 원한다면, 그리고 거기에 액션과 로맨스가 가미된 드라마를 원한다면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이 바로 당신을 위한 시리즈”라고 자신했다.

‘레버리지’는 오는 13일 첫선을 보이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