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 전도연 “오래 알던 정우성과 ‘지푸라기라도’서 첫 연기 호흡 ‘어색'”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전도연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생일’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부산=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전도연이 평소 알던 사이인 정우성과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작품을 통해서는 처음 만났다고 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생일’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종언 감독과 배우 전도연이 참석했다.

전도연은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엄마 순남을 연기했다. 전도연은 “‘밀양’의 신애라는 역을 했을 때 너무 힘들어서 두 번 다시 아이 잃은 엄마 역은 안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밀양’ 이후 그런 역할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다 고사했다. 그러던 와중에 ‘생일’이 왔다. 오랜 시간 (그런 역할들에서) 벗어나고 싶어 발버둥쳤는데 ‘생일’을 하면 다시 그 안으로 들어갈 것 같았다”면서도 “고사는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생일’을 놓지 못했던 것 같다. 다른 배우들에게 돌고 돌아 다시 내게 왔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정우성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선보이게 되는 전도연은 “돈가방을 쫓고 쫓는 여러 인물의 이야기”라며 “정우성과는 동갑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안 사이다. 그런데 한 번도 작품을 안했더라. 사석에서는 오다가다 만난 적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보니 어색했다”며 웃었다. 이어 “정우성과 오래된 연인으로 나오는데 영화에서 밥을 해주며 애교를 부리는 신을 찍다가 내가 이렇게 연기를 못하나 싶었다”면서 “그걸 견디고 나니 촬영이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이들을 잃은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 지난 4월 개봉해 119만 관객을 동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