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엑소 첸, 그 모든 사랑을 담아 ‘사랑하는 그대에게’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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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첸이 1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사랑하는 그대에게’ 음악감상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엑소의 첸은 사랑했을 때 뿐만 아니라 이별 후에 찾아오는 그리움과 위로 등의 감정들도 사랑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솔로로 낸 첫 앨범에서 ‘위로’를 노래했던 첸이 두 번째 앨범에선 ‘사랑’을 주제로 정한 이유다. 첸의 새 앨범엔 그가 느낀 사랑의 감정들이 따뜻한 음색으로 담겨있다.

1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첸의 미니 2집 ‘사랑하는 그대에게(Dear my dear)’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감상회를 시작하는 오프닝 토크의 사회는 엑소의 세훈이 맡았다. 세훈과 첸이 앨범에 관해 간략히 소개한 후 첸의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Shall we?)’ 라이브 무대, 뮤직비디오, 공동 인터뷰가 이어졌다.

세훈이 ‘우리 어떻게 할까요?’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묻자 첸은 “곡 자체에 설렘이 있어서 주저없이 결정한 곡”이라고 했다. 세훈은 “엑소 멤버들도 너무 좋다고 했다”고 맞장구쳤다. 세훈은 첸이 라이브로 타이틀곡을 보여주기 전 엑소의 인사인 “위아원!” 인사와 함께 무대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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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의 세훈(왼쪽), 첸./ 이승현 기자 lsh87@

‘사랑하는 그대에게’에는 ‘우리 어떻게 할까요(Shall we?)’를 포함해 ‘그대에게(My dear)”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Amaranth)’ ‘널 안지 않을 수 있어야지(Hold you tight)’ ‘그댄 모르죠(You never know)’ ‘잘 자요(Good night)’까지 여섯 곡이 수록됐다.

‘우리 어떻게 할까요?’는 복고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는 팝 곡이다. ‘이 찻잔처럼 뜨거워진 마음이 쑥스러운 난 좀 촌스럽죠’ ‘이 밤을 우리 어떻게 할까요 / 반짝이는 은하수를 건널까요’라는 가사에서도 1980~90년대 초 유행하던 발라드 특유의 솔직함과 순수함이 느껴진다. 뮤직비디오의 배경 중 하나도 헌 책방이며 헤드폰을 쓴 남자가 한 여자와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이 나온다. 1980~90년대 국내 영화를 보는 듯한 색감과 분위기도 뮤직비디오 전체에 흐른다.

첸이 레트로 팝 장르의 곡을 들려주는 것은 처음이다. 1992년생인 첸이 어렸을 때부터 들은 익숙한 장르도 아니다. 이에 대해 첸은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감수성이라 그때 당시의 보컬 창법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내 창법을 바꿔야 하는지 등을 고민했다”며 “하지만 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 기교를 부리지 않고 말하듯이 덤덤하게 노래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첸은 레트로 팝이 자신의 취향은 아니었지만 곡이 워낙 좋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곡이 마음에 쏙 들었던 터라 ‘유행만 좇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닐까?’란 고민도 접게 됐다.

엑소의 다른 멤버들 또한 ‘우리 어떻게 할까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고 한다. 첸은 “카이가 제일 좋아했다. 20~30번 들었다고 말해줄 정도”라고 했다.

첸은 이번 앨범을 통해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했다. 첸은 “앨범에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함도 담았다. 그래서 앨범명도 마치 편지처럼 ‘사랑하는 그대에게’라고 정했다”며 “‘사랑하는 그대에게’를 들은 사람들이 사랑 받고,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1위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첸은 “첫 앨범 때도 부담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내려놓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내가 전하고 싶은 말, 감사한 마음을 솔직하게 담으면 어떤 결과라도 후회하지 않겠지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