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예매율 50% ‘조커’를 잡아라… ‘가장 보통의 연애’ ‘퍼펙트맨’의 도전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조커’ ‘퍼펙트맨’ 포스터./ 사진제공=NEW,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쇼박스

10월 첫 주 막강한 영화들이 동시에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할리우드 영화 ‘조커’와 한국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퍼펙트맨’이 나란히 예매율 1, 2, 3위를 기록하며 흥행 대결을 시작했다.

‘조커’가 먼저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는 1일 오전 10시 기준 50.1%로 압도적인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조커’는 ‘배트맨’ ‘다크 나이트’ 등에 등장하는 희대의 악당 조커가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토드 필립스 감독은 “원작에서도 공식화된 탄생 이야기가 없고 그 기원을 다룬 영화도 없었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어떻게 그가 진화했고 퇴화했는지를 그렸다”며 “조커 이야기가 아니라 조커가 되어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영화에는 완전히 재창조된 독창적인 캐릭터 ‘조커’가 등장한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코미디 영화 ‘행오버’ 시리즈로 유명하고, ‘스타 이즈 본’으로 연출 실력을 보여준 브래들리 쿠퍼도 제작에 참여했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 아서 플렉으로 분해 ‘역대 조커’를 떠올리지 않게 하는 열연을 선보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조커’는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린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8분간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이후에도 ‘최고의 걸작’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커’가 얼마 만큼의 파급력을 발휘해 흥행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흥행 다크호스’로 떠오른 ‘조커’와 같은 날 공효진 김래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가장 보통의 연애’와 조진웅 설경구 주연의 코미디물 ‘퍼펙트맨’도 개봉한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예매율 17.3%를 기록하고 있다. ‘조커’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언론시사회 반응이 좋아 관객들의 입소문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이별 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30대 남녀의 이야기다. 김래원은 오랜만에 힘을 빼고 자신의 장기인 ‘로맨스’로 돌아왔다. 지질해도 멋있는 남자의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공블리’라는 애칭의 ‘로코퀸’ 공효진이 현재 방영 중인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와는 또 다른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김래원과 찰떡 케미를 선보인다.

‘퍼펙트맨’은 예매율 7.2%로 ‘연기파’ 조진웅과 설경구의 첫 만남인데도 반응은 아직 기대 이하다.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로, 두 배우의 연기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조진웅은 코믹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원맨쇼’ 활약으로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설경구는 전신마비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인물을 맡아 이른바 ‘좌식 연기’를 펼친다. 눈빛과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다 이야기하는 연기 내공을 선보인다.

‘가장 보통의 연애’와 ‘퍼펙트맨’ 모두 언론시사회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충분히 흥행을 기대해볼 만하다. 막강한 화력으로 흥행에 불을 지핀 ‘조커’를 잡을 수 있을까.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