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김소희 셰프, 안유진에 폭풍 잔소리…이게 바로 ‘불협화음’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마리텔V2’ 방송화면. /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의 막내딸 역할을 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안유진이 돌아왔다. 그는 ‘마리텔 V2’를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날아온 김소희 셰프와 부산 사투리를 쓰며 이른바 ‘불협화음 케미(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마리텔 V2’에서는 김소희 셰프·안유진의 ‘단디 키친’을 비롯해 가수 김장훈의 ‘숲툱훈의 힘든 싱어’, 정형돈·장성규, 아이즈원 강혜원·최예나의 ‘무덤 TV’, 김구라·장영란의 ‘진품 거품’이 공개됐다.

오스트리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한식 전파에 기여하고 있는 김소희 세프는 ‘마리텔 V2’를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유, 버터, 생크림을 안 쓰는 요리를 만들어보겠다”고 천연 레시피 음식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자막 요청’을 부른 사투리로 자신의 콘텐츠 이름인 ‘단디 키친’을 설명한 김소희 셰프는 “오스트리아와 부산의 컬래버레이션 ABC 요리를 하겠다”며 기대를 높였다. 그의 첫 번째 요리 ‘ABC 요리’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혼자 요리와 방송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김소희 셰프를 위해 안유진이 출동했다. 안유진은 김소희 셰프에게 ‘마리텔 V2’의 기부 시스템을 알려주며, 기부가 들어오면 선보일 리액션을 정했다. 이후 천원 기부가 들어왔고, 김소희 셰프는 안유진과 기부 리액션으로 춤을 췄다. 하지만 이내 ‘이히리베디히’라고 외치려는 안유진에게 “천 원 밖에 안 들어왔느냐”며 철저한 ‘가격 차별 정책’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1만 원 기부가 들어왔고, 그제야 김소희는 신나게 춤을 추면서 ‘이히리베디히’를 외쳤다.

안유진은 김소희 셰프의 현란한 부산 사투리의 대부분을 알아듣지 못했고, 그로 인해 ‘쿡방을 가장한 사투리 교실’이 펼쳐지면서 재미를 더했다. 김소희 셰프는 손이 느린 조수 안유진에게 잔소리를 쏟아냈는데, 안유진은 ‘셰프님이 저 안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귀여운 투정을 부려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급한 성격의 김소희 셰프와 모든 것이 서툰 안유진은 최고참 주방장과 요리 초보 제자 혹은 고부갈등과 같은 조합을 보여주면서도, 잘 맞아떨어지는 ‘불협화음 케미’를 보여주면서 유쾌함을 더했다.

파스타에 이어 두 번째 요리인 떡볶이까지 무사히 마무리한 김소희 셰프의 전반전 마지막 요리는 스테이크였다. 안유진은 플레이팅을 하다 말고 고기 한 점을 먹었고, 이를 본 김소희 셰프는 “네가 에비가꼬 많이 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안유진은 ‘에비가꼬’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설명해 줄 말을 찾지 못해 한참을 고민하던 김소희는 겨우 “살이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호통과 잔소리가 많기는 했지만 김소희 셰프는 17살 안유진을 ‘얼라(아기)’라면서 음식을 챙겨줬고, 안유진은 “맛있다”며 행복해했다. 이후 김소희 셰프는 스태프들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직접 먹여주면서 훈훈함을 더했다.

반면 ‘마리텔 하우스’가 아닌 장소에서 등장한 김장훈은 자신이 선사할 ‘힘든 싱어’에 대해 “‘마리텔 V2’가 아닌 ‘무리텔’이다. 즉 무엇을 해도 무리를 한다”고 소개했다. ‘힘든 싱어’의 진행을 맡게 된 김정현 아나운서는 김장훈에게 ‘숲튽훈’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준 ‘아리랑’ 영상을 보고 진심으로 놀라워했다.

김장훈의 ‘숲튽흔’ 모창을 가려내는 ‘힘든 싱어’를 위해 6명의 현장 평가단이 등장하고 본격 시작했다. 표정이 없는 평가단의 모습에 김장훈은 “인간적으로 진짜 평가하기 싫어하는 얼굴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노래는 높은 음역대로 샤우팅을 지르는 일명 ‘숲튽훈’ 창법이 돋보이는 ‘아리랑’이었다. 김장훈을 포함해 ‘힘든 싱어’에 도전한 모창자들은 ‘발병이 날 것 같은 창법으로 득음 퍼레이드를 펼쳐나갔고, 예상외의 난이도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장훈은 1라운드 끝낸 소감으로 “진짜 잘한다. 나 진짜 유체이탈을 한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1라운드 탈락자는 녹화 당일 급하게 섭외됐다는 배우 강인규였다. 이 가운데 김장훈이 1위가 아닌 2위로 통과를 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두 번째는 ‘고속도로 로망숲’으로 재탄생된 ‘고속도로 로망스’였다. 2라운드 또한 누가 김장훈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열창이 이어졌는데,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헷갈린다는 것이 가장 짜증난다”면서 웃었다.

이후 모창자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숲튽훈’보다 더 ‘숲튽훈’ 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모창자는 안티였다가 부득이하게 팬이 돼 버린 헬스트레이너였다. 이어진 두번째 모창자는 실제 ‘히든 싱어’의 박진영 편에서 우승을 했던 실력자였다. 그는 박진영부터 이승철, SG워너비의 김진호까지 놀라운 모창 능력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김구라는 지난주에 이어 ‘진품 거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진품 거품’의 첫 번째 의뢰인은 파산의 아이콘 윤정수였다. 윤정수는 외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유품으로 ‘탁상 괘종시계’을 내놓으며 “적어도 60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예상 감정가로 10만 5000 원을 적어낸 윤정수는 “나한테는 추억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 있지 않느냐”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윤정수의 예상과 다르게 탁상 괘종시계는 100만 원으로 측정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독일 오리지널 수공예로 만든 것이 맞으며, 작동만 됐다면 200~300만 원 정도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수의 다음 물건은 투박한 사기그릇이었다. 외삼촌의 의뢰를 받아 가져온 사기그릇은 윤정수가 중학생이던 시설 소풍을 갔었던 강릉의 ‘사기막’이라는 지역에서 발굴해 온 것이었다. 윤정수의 사기그릇을 감정한 전문가는 총 100만 원으로 측정했다.

전문가는 “도자기는 조선시대 것이 맞다. 사료적 가치는 인정되지만 쓸 수가 없다. 전시용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정도 가격밖에 못 친 것”이라고 말한 뒤 “다만 매장문화재는 정부 재산이다. 강릉시에 기증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윤정수는 사기그릇을 강릉시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정형돈, 장성규의 ‘무덤 TV’는 매니저들이 출연하는 ‘전지적 참견 시점 특집’으로 진행됐다. 아이즈원의 최예나와 강혜원이 무덤콘으로 등장한 가운데, 첫 번째 도전자는 아이즈원의 매니저 송태혁이었다. 그가 도전할 종목은 팔씨름이었다. 연달아 이어지는 대결에도 놀라운 팔 힘을 보여줬지만 ‘마리텔 V2의 3대장’의 힘에 밀려 결국 도전에 실패했다.

두 번째 도전자는 송가인의 매니저 김수민이었다. 도전에 앞서 힘자랑을 한 김수민 매니저의 대결 종목은 다림질이었다. 세탁소 사장님의 판정 결과 우승은 김수민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도전자는 장성규의 매니저 김용운이었다. 실제 아나운서 출신인 장성규의 매니저는 강혜원, 최예나와 함께 ‘뉴스 속보 빠르게 읽기’ 대결을 펼쳤다. 김용운 매니저는 정확한 발음으로 어려운 지문들을 차근차근 읽으면서 한 번에 성공했다.

김용운 매니저가 약 44초를 기록한 가운데 최예나는 계속 버벅거리다가 실패로 끝을 냈다. 반면 강혜원이 침착하고 빠르게 질문을 읽어나갔고, 그 결과 41.79초를 기록하며 도전에 성공했다. 김용운 매니저는 “너무 여유를 가지고 접근했던 것 같다. 급하지 않게 하자는 것이 패의 원인이 었다”고 하면서도 “장성규의 얼굴에 먹칠을 하려니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아이즈원님께 졌으니 행복하다”고 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