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문정희, 범접불가 카리스마…연기장인의 귀환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가본드’ 문정희./ 사진=SBS 방송화면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의 문정희가 범접불가 카리스마로 극을 장악했다.

지난 20일 처음 방송된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문정희는 극 중 무기로비스트 제시카 리 역을 맡았다. 존엔마크사 아시아 담당 사장으로 변신한 문정희는 첫 회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명실상부 연기 장인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 모로코행 비행기가 테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눈길을 모았다. 극 초반부 ‘대한민국공군 차세대전투기사업 설명회’에서 자사 전투기에 대해 설명했던 제시카리는 라이벌 사인 다이나믹 시스템사의 비교적 값싸고 성능 좋은 전투기에 위기 의식을 느꼈다. 테러로 추락한 비행기가 존엔마크사의 라이벌사인 다이나믹 시스템사의 최신 기종 민항기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다이나믹 시스템사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 열리는 자리에 나타난 제시카 리는 의뭉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내 유가족들의 울분으로 가득한 기자회견장을 나서며 비릿한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빠뜨리기도. 특히, 전투기 사업설명회 이후 청와대와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시카리가 줄곧 압박해온 CIA 출신 마이클의 장례식 장면이 전파를 타며 충격의 연속이 이어졌다. 제시카리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마이클의 시신에 가까이 다가가 “당신이 보여준 단 한 번의 능력이 나와 우리 모두를 살렸어요. 굿바이. 마이클”이라며 싸늘한 웃음을 지어 보여 예측불가 긴장감의 정점을 찍었다.

문정희는 무기로비스트 제시카 리로 분해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압도적 표정연기와 날 선 눈빛 연기로 다크한 카리스마를 더한 문정희는 제시카 리 그 자체였다. 주체적인 캐릭터로 당당하고 화끈하게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특히 교포라는 캐릭터 설정에 걸맞은 유창한 영어 연기 역시 제시카 리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는 포인트로 꼽힌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문정희의 열정이 안방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 것. 첫 회부터 강렬한 분위기를 뿜어낸 문정희가 그릴 제시카 리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배가본드’는 매주 금, 토요일 10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