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한복 인터뷰] 애런 “귀경길, ‘퍼즐’과 함께 하면 정체된 시간도 빨리 갈 겁니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애런,한복인터뷰

한복을 입고 데뷔 후 첫 추석 인사를 전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애런./ 이승현 기자 lsh87@

애런은 노래 뿐만 아니라 작사·작곡,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다. 애런이 처음 얼굴을 알린 것은 2011년 Mnet ‘슈퍼스타K3’을 통해서였다. 이후 8년, 애런은 지난 7월 첫 정규 앨범 ‘퍼즐 나인 피시즈(PUZZLE 9 PIECES)’로 정식 데뷔했다. 앨범엔 아이돌 연습생부터 가이드 녹음까지 데뷔 전부터 많은 활동을 거친 애런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감성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법과 음악 색을 찾아 ‘신스팝 요정’이란 별명도 얻었다. 추석을 앞두고 애런이 첫 한복 인터뷰를 위해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를 방문했다.

10. 최근 ‘퍼즐 나인 피시즈’로 첫 음악 방송 활동을 마무리했다. 소감이 어떤가?
애런: 여태까지 상상했던 시간들을 직접 겪게 돼 너무 즐거웠다. 데뷔 전에 프로미스나인의 ‘너를 따라, 너에게’를 프로듀싱했다. 데뷔를 먼저 해서 이젠 선배가 된 프로미스나인 멤버들과 활동을 같이 하게 됐다. 나는 솔로라서 방송국 복도를 지나다닐 때 조금 외로웠는데 엄청 잘 챙겨주고 반겨줘서 고마웠다. 행사 무대에 섰을 땐 음악 방송처럼 한 곡만 하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곡으로 무대를 채우며 공연을 한다는 느낌이 들어 재밌었다. 활동이 끝날 즈음엔 아쉬워서 얼른 좋은 곡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웃음)

10. 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같은 소속사 동료다. 조언을 해준 것이 있다면?
애런: 레이디스 코드 선배들도 내가 데뷔하기 두 달 전에 컴백했다. 애슐리 언니는 “나도, 너도 오래 기다렸다”면서 응원해줬다. 내가 어떻게 데뷔 준비를 해왔는지를 모두 알기 때문에 소정이랑 주니도 많이 축하해줬다.

10. 뮤지션으로서 데뷔 기간이 비교적 오래 걸린 편이다.
애런: ‘음악을 꾸준히 하니 결국엔 데뷔를 하는구나’란 느낌을 받았다. 올해 28살인데 20대 끝자락에 데뷔 앨범을 내는 일이 많지는 않으니까.(웃음)

10. 늦으면 늦고, 이르다면 이른 시간이다. 현재 소속사인 뉴타입이엔티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애런: 뉴타입이엔티 소속 프로듀서들이 작업한 곡에 어울리는 여성 보컬을 찾다가 내 목소리를 찾은 것이다. 그래서 처음엔 가수로 들어왔는데 내가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같이 음악 작업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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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이 강점인 애런./ 이승현 기자 lsh87@

10. 자신의 강점인 신스팝은 여름과 잘 어울리는 장르다. 계절감을 탈 수 있다는 말도 되는데 가을, 겨울에는 어떤 신곡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애런: 보통 신스팝을 여름의 장르라고 알고 있지만 쓰는 사운드에 따라서 오히려 계절감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신스팝 사운드 중에서도 겨울에 어울리는 소리들이 있다. 내가 만들어서 보여줄 계획이다. 하하. 겨울과도 어울리는 가수가 되는 것이 내가 이번 활동을 하면서 한 다짐이기도 하다.

10. 어떤 뮤지션으로 자리잡고 싶나?
애런: ‘OST 장인’이나 ‘OST 요정’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싶다.(웃음) tvN ‘호텔 델루나’도 열심히 보고 들었다. 발라드와 알앤비 곡들을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요즘엔 여러 종류의 곡들을 작업하고 연습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OST를 부를 자신이 있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언젠간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 연기는 자신있다. 하하.

10. 숨겨진 끼가 느껴진다. 다음 활동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
애런: 예능을 하루종일 틀어놓을 정도로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고 싶다. 강호동 이수근 선배 조합의 팬이라 ‘아는 형님’을 제일 많이 보고 ‘신서유기’‘강식당’ 시리즈도 즐겨 본다. ‘런닝맨’도 좋아한다. 특히 몸을 혹사하거나 몸 개그를 보여줄 수 있는 예능에서 잘할 자신이 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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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팝 요정’에 이어 차세대 ‘OST 요정’을 노리는 애런./ 이승현 기자 lsh87@

10. 한가위 보름달에 빌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애런: 데뷔를 했기 때문에 많은 소원 중 하나는 이룬 것 같아 감사하다. 한가위 보름달엔 올해가 가기 전에 새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해달라고 빌고 싶다. 또 나를 포함해 가족과 주위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10. 앞으로의 활동 목표는?
애런: 앨범 작업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애런’이라는 가수가 있고, 내가 어떤 음악을 하는지도 알리는 것이 목표다. 또 같은 소속사인 돈 스파이크 선배가 썰어주는 고기를 먹고 싶다.(웃음) 돈 스파이크 선배가 응원차 데뷔 쇼케이스에 왔을 때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는 분”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이후에 선배가 서울 이태원에 고깃집을 열었다. 기회가 된다면 선배를 귀찮게 하더라도 곡 작업도 함께하고 싶다.

10.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한다면?
애런: 추석에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남은 2019년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란다. 또 지치고 힘든 귀성길에 제 앨범 ‘퍼즐 나인 피시즈’와 함께 하시면 앨범을 듣는 시간만큼은 빨리 갈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지루함과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을 때 수록곡 ‘파인 뉴 데이(FINE NEW DAY)’를 추천드린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