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편지’ 송건희X조수민, 히로시마 원폭 투하 ‘아비규환’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생일편지’ 스틸. /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KBS 특별기획 ‘생일편지’의 송건희와 조수민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아비규환’ 현장에서 포착됐다.

송건희와 조수민은 ‘생일편지’에서 첫사랑의 감정을 키워온 1945년의 남녀, 17세의 김무길과 여일애 역을 맡았다. 11일 방송된 1, 2회에서 김무길이 강제 징용 중이던 히로시마에서 여일애와 재회했다. 여일애는 위안부로 사는 삶을 털어놓았다. 둘은 힘든 상황에서도 굳건한 사랑을 확인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사진 속 폭탄이 터진 히로시마 거리에서 극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곳곳에 치솟는 불길과 자욱한 연기 속 서로에게 의지하며 길거리를 헤맨다. 길바닥에 널려있는 시체 더미로 인해 충격에 빠지고 칠흑 같은 어둠에 갇혀 걷잡을 수 없는 공포를 드러낸다. 쓰러지기 직전의 여일애를 부여잡은 채 눈물을 글썽이는 김무길의 모습까지 공개되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2019년, 91세의 노인이 된 김무길(전무송)은 영정 사진을 찍던 날 여일애가 보낸 ‘생일편지’를 읽게 되면서 죽기 전 여일애를 꼭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녀 김재연(전소민)의 노력에도 여일애의 신원조회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김무길이 잊지 못한 첫사랑 여일애를 만나게 될 수 있을 지에도 남다른 관심이 모인다.

‘생일편지’ 제작진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인해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며 “마지막까지 반전 가득한 서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12일 오후 10시 KBS2에서 최종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