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 이요원X최귀화X장현성, 인권조사관들의 공감 자극 분투기(종합)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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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영(왼쪽부터), 오미희, 최귀화, 이요원, 장현성, 이주우가 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OCN이 짜릿한 통쾌극으로 찾아온다.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인권이라는 소재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사건들을 다룬다. 여기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시너지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인다. 인권증진위원회라는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요원, 최귀화, 장현성, 오미희, 김주영, 이주우, 김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달리는 조사관’은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통쾌하게 싸워나가는 드라마다. 김 감독이 KBS 드라마 ‘베이비 시터’ 이후 3년 만에 연출한 프로그램으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김 감독은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원작 그대로 재연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며 “국가 인권증진위원회 안에서 다뤄지는 이야기인 만큼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작에 나오는 여섯 가지의 에피소드가 모두 등장한다”며 “문자로 된 소설을 영상을 통해 입체적으로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의 연출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게 있다”며 “자세히 말하긴 힘들지만 여태 연출했던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이전 작품들은 허세가 많았다”며 “이번에는 생활밀착형이라는 특정 모토를 통해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요원,달리는 수사관

배우 이요원은 ‘달리는 조사관’에서 인권증진위원회 에이스 조사관 한윤서 역을 맡았다./ 서예진 기자 yejin@

이요원은 냉철한 원칙주의자 조사관 한윤서 역을 맡았다. 그는 “김 감독님의 ‘베이비시터’라는 작품을 봤다”며  “이후 김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에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귀화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요원은 “(최귀화 씨와) 성향이나 스타일은 정반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에 최귀화는 “(이요원이) 한참 선배님이다. 같이 연기하면서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드라마 촬영이 익숙치 않다. 그럴 때마다 이요원씨가 많이 잡아줬고, 배우 경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요원 씨는 반전매력이 있다”며 “솔직하고 시원시원하다”고 덧붙였다.

이요원은 연기할 때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에 대해 “뉴스를 볼 때 인권에 대한 사건을 많이 접한다”며 “하지만 본질이나 외적으로  깊숙하게 관심을 갖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인권증진위원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됐다”며 “시청자들에게 인권증진위원회의 본질을 알려주는게 드라마의 최종 목표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달리는 조사관’에서 인권증진위원회에 파견된 검사 출신의 조사관 배홍태를 연기한 배우 최귀화./ 서예진 기자 yejin@

최귀화는 정의감을 가진 행동파 배홍태를 연기한다. 그는 이번 역할에 대해 “영화에서는 악역을 제법 했지만 선량한 역할도 했는데 악역만 부각돼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선한 역할을 맡아 내심 기대 중”이라면서 “배홍태는 외모나 행동은 거칠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사람이라 이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귀화는 “드라마보다는 영화 출연에 익숙하다. 영화에선 큰 역할을 맡아도 부담은 없다”며 “드라마 촬영이 익숙지 않은 상태에서 16부작을 이끌어야 된다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초반에 대본을 미리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호흡이나 촬영이 너무 빠르고 수없이 많은 인물들을 만나다보니까 맞춰가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작품을 위해 내가 빨리 적응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동료, 선후배들이 많이 챙겨줘서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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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현성은 ‘달리는 조사관’에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과장 김현석으로 분한다./ 서예진 기자 yejin@

장현성은 뼛속까지 현실주의자인 조사관 김현석으로 분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사회면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라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실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극 중 김현석에 대해 “인권증진위원회에 찾아오는 시민들의 사연에는 구구절절한 게 많다”며 “그 곳에서 한 때 열혈 조사관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지금은 중간 다리인 조사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연기를 할 때 작품의 주제에 맞게 생활밀착형이나 카리스마 등 한 곳에 포커스를 둔다”며 “어떤 회사에서나 있을 법한 관리자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보적인 사고를 지닌 인권증진위원회 위원장 안경숙 역을 맡은 오미희, 능력과 인품을 가진 엄친아 사무관 부지훈을 연기한 김주영, 당찬 새내기 조사관 이달숙으로 분한 이주우가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최귀화는 “대본을 받았을 때 이 작품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이 드라마의 주연은 내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드라마의 주인공은 매회 등장하는 피해자들”이라면서 “그 사람들의 슬픔이나 어려움을 해결하는게 이야기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주시면 드라마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리는 조사관’은 오는 18일 밤 11시 처음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