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멜로디데이→솔로’ 여은, 여운 남기는 ‘싸운 날’로 재도약

[텐아시아=우빈 기자]
여은,쇼케이스

그룹 멜로디데이 출신 가수 여은이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솔로 싱글 ‘싸운 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멜로디데이 출신 가수 여은이 다가오는 가을과 어울리는 감성 자극 이별송 ‘싸운 날’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여은은 여성스럽고 여린 모습을 강조했던 팀 활동 때와 다르게 호소력 짙은 보컬과 깊은 감정으로 승부한다.

여은은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솔로 데뷔 싱글 ‘싸운 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싸운 날’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경험해봤을 다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발라드다. 작은 관심을 바라고 시작한 다툼 속, 준비 못한 이별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의 슬픔을 사실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벤의 ‘열애 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최성일과 민연재가 참여해 애절한 감성을 완성했다.

이날 여은은 “너무 많이 떨린다. 저번에 이 장소에서 쇼케이스를 했는데도 긴장이 더 많이 되는 것 같다”며 “멜로디데이로 무대에 설 때는 옆에 의지할 친구들이 있었는데 저 혼자 서서 할 생각에 더 떨린다”고 밝혔다.

여은,쇼케이스

그룹 멜로디데이 출신 가수 여은이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솔로 싱글 ‘싸운 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여은은 2014년 그룹 멜로디데이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멜로디데이는 ‘어떤 안녕’으로 데뷔해 ‘키스 온 더 립스(Kiss on the lips)’ ‘잠은 안 오고’ 등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해 소속사 크래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면서 데뷔 4년 만에 해체했다.

여은은 “멤버들이 ‘언니 잘하니까 하던 대로 열심히 해’라며 응원 문자를 보내줬다. 티저 영상이 공개됐을 때도 ‘노래 좋다’고 해줬다”며 “쇼케이스에 초대 안 했다며 뭐라고 하기도 했는데 멤버들이 앞에 있으면 더 떨릴 것 같아서 초대를 못 했다”고 털어놨다.

솔로 데뷔곡 ‘싸운 날’을 듣고 처음 느낀 생각도 밝혔다. 그는 “‘싸운 날’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툼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노래다. 내가 들어도 너무 좋다”며 “제목부터 강렬해서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귀에 잘 들리는 쉬운 가사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은,쇼케이스

그룹 멜로디데이 출신 가수 여은이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솔로 싱글 ‘싸운 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여은의 ‘싸운 날’은 흐리고 쌀쌀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쓸쓸한 감성이었다. ‘항상 그랬었잖아. 금방 웃어줬잖아 넌 / 내일도 기다릴 테니까 이제 제발 전화해’ 등의 가사와 애절한 여은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을 울렸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여은의 감정과 목소리, 가창력은 폭발적이었다. 노래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남는 무대였다.

솔로 가수로서 목표를 묻자 여은은 “부담이 많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멜로디데이로 활동할 때도 활동곡보다 OST로 많이 알아주셨다. 저는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숨어있는 멜로디데이 명곡을 알리자는 목표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이름도 많이 알리고 싶다. 노래를 들었을 때 ‘여은이다’ 할 정도로 제 목소리를 많은 분들이 알게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은은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반전 매력이 있는 가수 “라며 “‘이런 목소리니까 이런 노래겠지’가 아니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예상 못 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반전 가수 여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운이 남는 무대라고 해주셨으니 ‘여운이 남는 여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여은은 “남성들은 연인과 싸운 후에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을 그렇게 부른다고 하던데 여성 분들은 ‘싸운 날’을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여은의 ‘싸운 날’은 오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