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따러 가세’ 송가인, 부부 금실까지 회복시킨 흥풀이…종편·지상파 동시간대 1위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 캡처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과 붐이 훈훈하고 따뜻한 가족의 정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전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뽕 따러 가세’ 8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를 기록, 종편·지상파 종합 동시간대 전체 1위 또 다시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뽕 남매는 송가인의 고향이자 4번째 뽕밭인 전라남도 진도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로 신나는 흥 잔치를 이어갔다.

뽕 남매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남편 탓에 홀로 하루 12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셀프 사연 신청자를 만났다. 신청자는 “송가인과 ‘전국노래자랑’ 동기다. 송가인이 최우수상을 받을 때 나는 인기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메달을 인증해 두뽕 남매를 놀라게 했다. 그러던 중 문제의 ‘베짱이 남편’이 모습을 드러냈고 아내는 눈을 부릅뜨며 할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송가인은 아침부터 밤까지 식당일, 밭일, 집안일을 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르단 아내의 말에 제 일처럼 분노해줬다. 또한 사연자가 “21년째 사랑한단 소리를 못 들었다”고 토로하자 벌떡 일어나 발차기를 날려 폭소를 일으켰다. 송가인이 두 사람을 위해 ‘동반자’를 선곡한 후 남편은 ‘사랑해요’라는 가사가 나오자 격정의 뽀뽀를 하라고 미션을 줬다. “들을 말은 들어야겠다!”는 아내에게 머쓱해하면서도 이내 “여보 사랑해!”라고 힘차게 외쳤다.

노래가 끝나자 부부의 시부모님, 아들, 딸 등 3대가 줄줄이 등장했다. 시부모님은 “며느리가 아니고 딸”이라며 며느리 자랑에 열을 올렸다. 며느리 역시 “부모님만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감사했다. 신청자의 딸은 “여자로서 누려야 할 것들을 못 누리고 살아 잘해드려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울먹였다. 스스로를 돌보는 것도 잊은 채 가족을 위해 한 평생을 살아온 억척 어머니의 ‘나를 위한 신청곡’은 송가인의 ‘무명배우’였고, 송가인은 열창으로 어머니의 고달팠던 인생에 진심의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뽕 남매가 맞이한 다음 사연은 아버지를 위한 아들의 이야기였다. 아들은 “어린 나이 결혼해 가정을 꾸려보니 아버지가 얼마나 힘드셨는지 알겠다”며 “아버지가 58년 인생 동안 이만큼 진도를 빛낸 인물이 없다며 송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아버지가 송가인의 노래만 들으며 일한다”고 사연을 들려줬다. 훤칠한 외모에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아들을 만난 두 사람은 ‘뽕 따러 가세’가 아니라 ‘맛 따라 길 따라’라는 프로그램이 촬영 왔다는 속임에 깜빡 넘어가 홀로 촬영에 열중하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배를 타고 출발했다.

아버지 배가 저 멀리 모습을 드러내자 붐은 마이크를 들고 아버지 이름을 외쳤고 촬영에 열중이던 아버지가 놀라서 주위를 둘러봤다. 송가인은 황급히 몸을 숨겼다. 아버지는 정체 모를 배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누구요?”라며 일어섰다. 송가인은 두 팔을 벌리고 “아버님”이라고 외치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제야 세 사람을 발견한 아버지는 놀란 듯 멍하다 이내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버지는 송가인을 보며 “진도의 자랑이다. 이런 영광이 없다”고 기뻐했다. 송가인은 부자를 위해 ‘아빠의 청춘’을 열창하며 배 위에서 한바탕 흥겨운 춤판을 벌였다. 아들은 “아버지 사랑합니다”를 외쳤고, 아버지 역시 아들 얼굴에 뽀뽀를 하며 뜨끈한 부자지간의 정을 터트렸다.

이후 아버지는 애지중지 양식한 전복들 중에서도 가장 크고 실한 것으로만 골라 따, 직접 전복을 손질해 송가인에게 먹여줬다. 송가인은 “이게 뭔 복이여”라고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펼쳤고 “입에서 살아 움직인다”며 기뻐했다. 아버지는 흐뭇한 표정으로 “한 달만 여기서 살자. 매일 전복 먹여줄랑께”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폭풍 먹방 후 네 사람은 다시 흥 부스터를 달고 또 한 번의 춤판을 벌였다. 아버지는 송가인이 ‘전국 노래자랑’에서 불렀던 ‘정말 좋았네’를 신청했다. 송가인은 전복 먹은 힘을 발휘해 어느 때보다 힘찬 목소리로 열창했다. 신나게 웃고, 먹고, 떠드는 사이 어느덧 해는 저물어 갔고, 바다 위가 석양빛으로 붉게 물드는 장관이 연출됐다. 송가인은 “기가 막히다”고 감탄하며 지는 석양을 등 뒤에 두고 ‘낭만에 대하여’를 불렀다. 아버지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라며 더 없는 기쁨을 표현했다.

‘뽕 따러 가세’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