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현, 더 깊어진 감정으로 묵직한 감동 선사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김소현. /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배우 김소현이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2014년 ‘마리 앙투아네트’의 국내 초연 당시 18세기 프랑스 왕비의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캐릭터를 매끄럽게 보여준 김소현은 당시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마리 앙투아네트 역으로 돌아온 김소현은 초연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마지막을 향해 가며 점차 성장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간적인 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한층 다각화된 캐릭터 해석은 물론,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꼼꼼하게 표현한 김소현. 또 한 번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극 중 모든 것을 잃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마지막으로 지켜내려고 애쓴 자신의 아들을 빼앗겨 비통한 마음을 연기하는 장면에서는 애끓는 심정을 담은 처절한 열연으로 관객들을 울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극 중 마리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가지고 있는데, (나 역시 아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특히 공감이 간다”며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한 인간의 다채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오는 11월 17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