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이슈] 입소문 타고 900만 돌파한 ‘엑시트’, 1000만도 가능할까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엑시트’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가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름 극장가 대전에서 당당하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킨 ‘엑시트’는 개봉 한 달이 넘어서도 저력을 과시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쟁쟁한 경쟁작들이 개봉하는 가운데 올해 다섯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시트’는 지난 4일 2만 9911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900만 8147명을 기록했다. 이에 ‘엑시트’의 주역들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릴레이 인증샷을 공개했다.

조정석은 칠판에 “900만 관객 돌파, 영화 ‘엑시트’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담았다. 분필로 쓴 손글씨가 눈길을 끌었다. 임윤아는 ‘구름정원 부점장 정의주’ 이름표를 들고 재기발랄한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작품 ‘엑시트’가 이렇게 많은 분들께 사랑받으니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의주를 만나 울고 웃었던 모든 순간들을 잊을 수 없다”며 “관객 여러분께 받은 과분한 사랑들,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영화 ‘엑시트’의 조정석(위)과 임윤아의 관객 900만명 돌파 감사 인증./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어 강기영은 영화 속 쓰레기 봉투 수트처럼 쓰레기 봉투를 입고 비상구 앞에 서서 900만을 인증했다. 고두심은 “구백만, 감사합니다”라고 쓴 손글씨로 마음을 전했으며, 김지영은 ‘너 심마니 할거야?’라는 팻말을 들고 “아니 900만 왔으니까 완등할 거야. 감사합니다”라는 센스 있는 인사로 감사를 표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가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탈출하는 과정을 담은 코믹 재난 액션 영화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해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서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이후 개봉 3일째 100만, 6일 째 300만, 14일째에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개봉 25일째인 8월 24일엔 800만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레이스를 펼쳤다.

개봉 전 경쟁작들보다 약하다는 평도 있었으나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웃음과 스릴을 버무린 신선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연출 등으로 호평 받았다. 관객들의 입소문이 흥행 동력이 됐다. 앞서 장기 흥행에 성공한 ‘알리딘’처럼 관람객들의 높은 평점에 힘입어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켰다. 지속적으로 높은 예매율과 역주행을 반복하면서 흥행에 탄력을 받았고 마침내 900만을 넘어섰다.

9월에 들어서도 일일관객수 3만 가까이를 동원하며 여전히 박스오피스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인 ‘변신’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전후로 쟁쟁한 국내외 영화들이 개봉하는 만큼 흥행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올해 개봉작 중에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등 네 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엑시트’가 다섯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할 지 관심이 쏠린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