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따러 가세’ 송가인, 농사꾼 부부의 ‘사랑과 전쟁’에 큐피드 자처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뽕 따러 가세’ 사연자를 만나러 간 송가인, 붐. /사진제공=TV CHOSUN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이 부부 사이의 만능 해결사 ‘송구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5일 방송되는 ‘뽕 따러 가세’ 8회에서 송가인은 대장부 같은 아내와 꽃미남 베짱이 남편의 어긋난 금슬을 21년 만에 되찾아 주기 위해 호통치는 ‘사랑의 큐피드’로 활약한다.

송가인은 고향 진도에서의 ‘마을 대잔치’ 이후 매일 꽉 찬 12시간 노동에 스트레스 풀 곳이 없다는 셀프 사연 신청자를 찾아갔다. 논두렁 한가운데 뙤약볕에서 홀로 잡초제거를 하고 있는 사연자를 만난 송가인은 나훈아의 ‘잡초’를 불러 격려한 후 사연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농사일, 식당일, 집안일로 한평생을 바쳐온 아내를 도와주기는커녕 모든 일을 아내에게 맡기고 의지하는 남편의 얘기를 듣고 버럭했다. 베짱이 남편이 등장한 후 사연자도 남편에게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분위기가 ‘사랑과 전쟁’으로 치달았다. 송가인과 붐, 현장에 있던 마을 주민들은 배심원이 돼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불꽃 튀는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송가인이 “4주 후에 뵙겠다”라며 사연자를 대신해 호통을 쳐 통쾌하게 만들었다. 송가인은 부부싸움을 한 두 사람을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했다. 결혼 후 21년 동안 남편에게 단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는 사연자의 말을 떠올리며 남편으로부터 진심을 담은 “사랑한다”라는 고백을 끌어냈다.

송가인은 부부가 화해를 할 수 있게 ‘동반자’라는 노래를 부를 동안 가사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뽀뽀를 하라는 미션을 줬다. 사연자와 남편은 전주가 흘러나오자 쑥스러운 듯 엉거주춤했지만 총 세 번의 사랑이라는 가사에 진한 뽀뽀를 주고받았다. 흥겨움에 두 손을 붙잡고 다정하게 춤을 추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부부 사이를 꽁꽁 봉합하는 데 성공한 송가인은 이번에는 오직 사연자만을 위한 무대를 선보였다. 평생을 누군가의 아내, 엄마, 며느리로 살아온 사연자에게 ‘무명 배우’라는 곡을 선물, 오늘만큼은 주연 배우로 거듭나게 만들어 주는 감동의 시간을 안겼다.

‘뽕 따러 가세’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