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장르 넘나드는 풍성한 전개…남녀노소 취향저격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김종학프로덕션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 연출 김근홍)가 로맨스부터 가족애, 코믹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과정을 보여준다.

◆ 뭉클한 가족애

‘웰컴2라이프’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가족이 등장한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던 정지훈(이재상 역)은 현실 세계에서는 헤어진 전 연인인 임지연(라시온 역)을 평행 세계에서는 부부로 마주하게 되며 가치관에 변화를 일으켰다. 그는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믿어주는 사랑스러운 아내 임지연으로 인해 가슴 속에 결핍되어 있던 가족애를 품기 시작했고, 가정적이고 듬직한 진정한 가장으로 거듭난 모습으로 앞으로를 기대케 만들고 있다.

또한 임지연은 10년 전 보육원생들을 모두 죽이고 홀연히 자취를 감춰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자신의 이복오빠를 찾기 위해 신원불명의 시신을 찾아 헤매고 있다. 동시에 이복오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 또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심장 몽글 로맨스

정지훈·임지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도 극을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현실 세계 기억을 품고 있는 정지훈은 평행 세계에서 180도 달라진 임지연과의 관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실 세계에서 임지연을 놓쳐버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임지연과 딸 이수아(이보나 역)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진정한 가장으로 거듭난 정지훈의 모습이 가슴을 따뜻해지게 만들었다.

동시에 정지훈·임지연의 풋풋했던 첫만남부터 수줍은 고백, 첫 입맞춤 등 설레는 과거의 순간들이 사이사이 담겨 흥미를 유발한다. 앞서 임지연을 눈으로 쫓으며 뒤에서 지켜주는 곽시양(구동택 역)의 마음을 알아채고 질투를 시작한 정지훈의 모습이 담겨, 이들의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 쫄깃한 서스펜스

‘웰컴2라이프’에는 심장을 뛰게 만드는 사건이 연달아 등장하며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정지훈의 선택으로 인해 두 세계에서 다른 결말을 맞이한 이다현(서영주 역) 납치 사건부터 손병호(장도식 역)의 악랄함이 드러난 서지혜 장기매매 사건, 모두를 경악케 한 약지엄마 이상민(박연지 역) 사건, 아직 진행중인 강현정(박숙희 역)·송지우(이다솜 역) 사건까지 간담이 서늘해지는 사건들이 줄줄이다.

특히 모든 사건들은 가족이라는 유기성을 품으며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더불아 지난 방송 말미에는 국민 영웅이라 칭송 받던 신재하(윤필우 역)의 업적이 전부 거짓이었다는 사실과 그가 흑막의 중심 손병호와 부자관계였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사악한 부자 손병호·신재하가 어떤 악행을 벌일지, 또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 웃음 저격 코믹

뿐만 아니라 코믹한 요소들이 극 사이사이를 메우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 정지훈에게 법봉을 날리는 등 말보다 행동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임지연을 시작으로, 평행 세계에서 검사로 고군분투하는 정지훈의 일상 등이 담기며 웃음을 금치 못하게 했다. 무엇보다 정지훈·임지연·곽시양을 비롯한 특수본 팀원들은 만났다 하면 터져 나오는 유쾌한 호흡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