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유진 “5살 로희, 둘째 로린 태어난 후 질투”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공부가 머니’ 의뢰인이 된 이봉주 부부와 유진. /사진제공=MBC

MBC ‘공부가 머니?’가 파일럿 방송 2회만에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공부가 머니?’의 두 번째 의뢰인으로 전 마라토너 이봉주 부부와 MC 유진이 출연해 자녀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공부가 머니?’ 1부와 2부는 각각 2049 시청률 2.0%, 2.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이봉주 부부는 “아이가 S대학교는 갔으면 좋겠는데 첫 고등학교 중간고사 성적을 망쳐서 걱정”이라며 꿈도 없고, 혼자 공부하겠다는 아이를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정확한 솔루션을 위해 살펴본 이봉주 가족의 일상에서 몇몇 충격적인 문제점이 포착됐다. 혼자 공부하겠다고 고집 부리는 고1 아들 우석이는 공부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2시간 동안 수학문제지 두 페이지를 풀었고, 책상과 방은 전혀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리라 믿었던 아들에게 이봉주 부부가 발등을 찍힌 순간이었다.

이봉주 부부의 양육 문제점도 확연히 드러났다. 이봉주 부부는 17세 아들을 아직도 “아가”라고 부르며 아이의 세수부터 심지어 속옷, 양말까지 참견했다. 아동심리전문가 손정선은 “IQ 135인 우석이의 영재성을 부모가 막고 있다”며 잘못된 양육방식의 심각성을 알렸다. 아이를 잘 키우려고 한 양육방식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은 이봉주 아내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KAIST 과학영재연구원 류지영 부원장은 고1 우석이의 학습 방법 솔루션으로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 아이에게 타이머를 권유, 시간을 단축하며 목표를 설정하라”고 제시했다. 공교육으로 자녀를 명문대 5곳 동시 합격을 만든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대표는 “벙커 같은 답답한 책상을 깨끗하게 치우는 것”을 제안하며 공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스쿨버스를 태워 아이가 친구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정보를 스스로 얻을 수 있게 하라” “3일만이라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으라”는 작심3일 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진동섭 서울대 전 입학사정관은 30년 교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공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 시청자들을 솔깃하게 만들었다. 진동섭은 “학교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하며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촌철살인 솔루션들을 제시했다.

MC 유진은 “주변에서 5살 넘어가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한다”며 “첫째 딸 로희의 교육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관찰 영상을 통해 어느새 폭풍 성장한 로희와 유진의 둘째 딸 로린이의 모습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첫걸음마에 성공한 로린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학창시절을 해외에서 보낸 유진은 로희와 일상에서 틈틈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류지영 부원장은 ‘내가 배운 대로 아이들이 놀면서 공부하게 하고 싶다’는 유진에게 “로희의 경우 현재 나이에 이중 언어를 같이 써도 무리 없다. 사고도 다양하게 넓혀줄 수 있다”며 유진의 교육법을 긍정적으로 봤다.

유진 가족의 일상 영상을 본 아동심리전문가 손정선은 먼저 엄마 유진이 로희에게 칭찬이 너무 과한 것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엄마는 작고 사소한 일에도 칭찬을 잘 해주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 다른 사람이 엄마처럼 크게 칭찬을 해주지 않으면 아이가 쉽게 실망하고 좌절할 수 있기 때문에 과잉칭찬은 자제해야한다는 설명이었다. 또한 고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5살 로희에게 “적절한 훈육과 동기부여가 되는 자극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 부원장은 동생을 질투하는 로희에게 “동생이 태어나면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나눠야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며 “아이 돌보는 것을 동참 시키면서 나눌 수 있는 경험을 갖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의 명쾌한 솔루션에 유진은 흡족해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