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이기우, TL그룹에 협박 편지 보낸 범인···’반전’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방송화면. /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의 배우 이기우가 TL그룹에 협박 편지를 보냈던 범인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닥터탐정’에서는 UDC가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유해물질이 다른 제품에도 쓰였다고 추측하고 이를 찾아 나섰다. 도중은(박진희 분)은 TL케미컬 신물질 개발 과정에서 조작되거나 누락된 부분을 찾기 위해 최태영(이기우 분)과 손을 잡았다. 최태영은 “UDC가 TL케미컬을 압수 수색할 수 있도록 할 테니 대가로 이번 일의 공을 나한테 돌려달라”고 말했다.

최민(류현경 분)은 일이 커지자 최곤(박근형 분)에게 “내 선에서 해결하겠다. 그 일에 개입한 사람이 전부 책임지면 된다”며 모성국(최광일 분)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자고 했고, 위기를 감지한 모성국은 반격을 준비했다.

모성국은 최민에게 “TL케미컬에는 아무것도 없다. UDC가 헛물켜는 동안 우린 언론을 만져야 한다. 이슈는 곧 가라앉는다. 최태영 회장도, UDC도 힘을 잃을 것”이라며 시간 끌기에 나섰다.

UDC는 압수 수색 권한을 얻어 TL케미컬에서 사건 관련 자료를 모두 가져왔지만, 증거가 될만한 자료를 찾지 못했다. 도중은은 시간을 끌어 일을 흐지부지 만드는 것이 TL의 작전임을 알아챘다. 이에 허민기(봉태규 분)는 관계자 탐문 수사를 시작했다. 그 중 TL케미컬의 실험을 담당하던 대학교에 김양희 연구원이 있었고, 그가 가습기 살균제의 동물 실험을 하다가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허민기는 모성국이 출입했던 정신병원에 잠입해 현장을 조사했다. 그는 김양희의 아버지인 김용덕이 이곳에 갇혀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용덕이 머물던 병실 곳곳에는 암호가 남아있었다. 이를 해석한 결과, 암호가 문제의 화학물질 넘버라는 것을 알게 됐다.

최태영은 UDC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개발 과정에서 어떤 조작이 있었는지 알게 됐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발표하려 했지만, 단상에 오르기 전 증거 인멸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며 저지당했다.

방송 말미에는 모성국이 과거 김양희를 살해한 범인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된다. 김양희는 “쥐들이 다 죽었다. 이대로면 가습기 살균제는 대한민국에 살인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모성국은 “뭐가 됐던 다른 이유를 만들면 된다”며 실험 결과 조작을 강요했다. 이에 김양희는 “제품 출시일을 늦추지 않으면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모성국은 의도치 않게 김양희를 건물 아래로 밀어뜨려 살인을 저질렀다.

한편 최곤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테러범의 배후에 최태영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최곤은 “협박 편지를 보낸 게 너였는가? 왜 그런 짓을 했느냐”며 분노했다. 최태영은 “다 알고 있지 않았는가”라고 답했다.

에필로그에는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와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유아 때부터 줄곧 인공호흡기를 달고 생활한 성준의 어머니는 “일이 터져야만 해결해 주느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집계된 사망자만 무려 1421명, 피해자는 6000명이 넘는 상황. 방송에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닥터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