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이돌로 韓데뷔→대체불가 예능인→日국적 포기하고 결혼까지…화려한 행보(종합)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강남. / 제공=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이 전(前)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상화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오늘(29일) 밝혔다. 교제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열애 공개부터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더불어 아이돌 그룹으로 한국에서 데뷔해 최근 일본 국적을 포기한 그의 화려한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은 이날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상화와 오는 10월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만큼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인 라스트 인도양’에서다. 정글에서 친분을 쌓았고 그해 하반기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지난 3월 “약 6개월 전부터 호감을 갖고 교제 중”이라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열애 시작부터 화제였던 강남과 이상화. 이후부터 결혼설이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강남의 귀화 소식이 전해져 더더욱 주목받았다.

강남은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일본에서 자랐으며 고등학교는 미국 하와이에서 다녔다. 일본에서 록 밴드의 메인 보컬로 활동한 그는 2011년 한국에서 보이그룹 엠아이비(M.I.B)로 데뷔했다. 그룹 활동으로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으나 우연히 출연한 2014년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어눌한 한국어 발음과 엉뚱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주며 사랑받았다.

그는 방송에서 혼혈이라는 사실과 어눌한 한국어 발음과 맞춤법도 엉망인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가수 강남(왼쪽) 빙속 여제 이상화 / 사진제공=진아엔터테인먼트, 본부이엔티

2016년 M.I.B는 해체했고, 강남은 예능인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가수 태진아와 호흡을 맞춰 부른 ‘장지기장’을 발표하면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각종 방송은 물론 공연과 축제 등을 통해서도 태진아와 듀오로 무대에 올라 중장년층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현재 한국 귀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네티즌들의 호응은 더 커졌다.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예능인으로 자리 잡고, 트로트계로 영역을 넓힌데 이어 한국으로 귀화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선수로 활약한 이상화와 결혼까지, 한국에서 활동한 8년 동안 그야말로 화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강남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