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상반기 해외 판매 전년 대비 120%↑ 성장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작한 드라마.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대표이사 최진희)이 상반기(1·2분기) 선보인 작품이 해외에 다양한 형태로 판매돼 전년대비 해외 매출이 120% 이상 성장했다.

이달 초 공개된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의 해외 판매액은 422억원이다. 이는 분기별 총 매출액에서 32.9%를 차지하는 금액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6.3% 성장한 수치다. 1분기(1~3월)의 해외 판매액은 426억으로, 총 매출액에서 38.1%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4% 성장했다. 이러한 글로벌 매출의 성장은 해외시장 내에서 스튜디오드래곤 브랜드 가치의 제고와 함께 글로벌OTT, TV 방영권, VOD 판매, 리메이크 계약 등의 성과가 견인했다.

 ‘별책부록’ ‘왕남’ ‘검블유’ 해외서도 通했다

tvN 채널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중국을 제외한 190개국 시청자에게 노출됐다. 그 외에도 tvN ‘왕이 된 남자’ ‘진심이 닿다’ ‘자백’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CN ‘빙의’ ‘킬잇’ 등이 여러 국가에 TV 방영권, VOD 등 판매 계약이 이뤄지며 매출을 견인했다. 판매 지역은 동남아시아국가를 비롯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이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등 가장 폭넓게 사랑받았다.

2분기에는 tvN 드라마 ‘어비스’ ‘아스달 연대기’가 넷플릭스에 판매됐다. tvN ‘그녀의 사생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OCN ‘구해줘2’ ‘보이스3’ 역시 다양한 지역에 판매됐다. 방영 직후 시청자들의 두터운 지지를 확보하며 인기 상승곡선을 그린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을 비롯해 다양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판매돼 해외에서도 국내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리메이크 계약 호조…유럽서 상영회 초청

하반기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해외에서 리메이크된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끼 때문이다. ‘보이스’는 일본에서 리메이크해 지난 7월 첫선을 보였는데 동시간대 전작 드라마의 시청률과 비교해(1월 8.3%, 4월 10.9%) 첫 방송 시청률 12.6%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 선보이며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시그널’은 러시아와 인도에 판매됐다. 2017년 ‘터널’은 인도네시아, 태국에 포맷이 판매돼 방영을 앞두고 있다.

유수의 해외 스크리닝 행사에서의 러브콜도 이어지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는 9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진행 예정인 ‘SERIELIZADOS MAG’라는 행사에는 ‘손 더 게스트(The Guest)’가 상영작으로 초청됐다. 유럽 내 권위있는 행사로 손꼽히는 ‘SERIES MANIA’에서는 스크리닝작으로 ‘손 더 게스트’를 선정해 상영회를 진행한 바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 설립 이후 글로벌 매출 규모를 꾸준히 성장시켜왔다”며 “궁극적인 목표인 우리의 IP 글로벌 드라마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내년 하반기 미국 지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