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응팔’서 사랑받은 이후 아쉬운 행보…받아들이기 두려웠다” (화보)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혜리 화보./ 사진제공=지큐 코리아

배우 이혜리가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거진 지큐 코리아는 21일 자유분방한 콘셉트로 촬영한 혜리의 화보를 공개했다. 혜리는 촬영 현장에서 시종 장난을 치는 등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카메라 앞에선 인형 같은 미모와 프로다운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사랑스러운 포즈와 상반되는 무심한 표정으로 화보를 유니크하게 소화했다는 후문.

이어진 인터뷰에서 혜리는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밝게 웃는 외향적인 성격에 대해 “낯을 안 가린다.  에너지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성격이다. 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도 업되고, 나도 텐션이 오른다. 일할 땐 더 그런다”며 “오늘 촬영만 봐도 다들 나를 중심으로 일하고 계시지 않나. 카메라가 꺼진 순간까지 일하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혜리 화보/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의 행보에 대해 돌이켜보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큰 사랑을 받다가 아쉬운 부분이 생겼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건 굉장히 두려운 일이었다. 회피하니 더욱 걷잡을 수 없어지더라. 그래서 하나씩 돌아보자, 받아들여보자고 생각했다. 그러니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이젠 스스로 돌아보는 법을 배웠고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9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말단 경리에서 졸지에 대표를 맡은 이선심을 연기한다. 혜리는 “선심이는 나와는 달리 약한 아이다. 그리고 나와 동갑인 스물여섯 살이다. 사회초년생이기도 하다. 또래 스태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에겐 세상이 너무 크고 자기 힘으로 이룰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다”라며 “가끔 대본을 읽으면 너무 속상해서 대신 싸워주고 싶을 정도다”라고 했다. 또한  “사람들이 선심이를 보며 저런 친구도 저렇게 성장하는구나, 이겨내는구나 느끼고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감정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리 화보./ 사진제공=지큐 코리아

한편 유니세프에 1억 이상을 기부해 아너스 클럽 최연소 회원이 된 혜리는 “난 가진 것에 비해 되게 많은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끄럽다. 엄마는 우리 집이 가난할 때부터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왔고 나도 물욕이 없는 편이다. 내가 필요하지 않은 걸 누군가는 필요로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걸 나누면 둘 다 충족되는 거니까. 난 그런 게 자연스럽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혜리는 “맛있는 걸 사람들과 나눠먹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사람과 세상에 대한 애정과 긍정, 낙관적인 모습을 일관되게 드러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