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김민우, 민어탕 먹다 사별한 아내 생각에 ‘울컥’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사진제공=SBS

SBS ‘불타는 청춘’의 김민우가 아내와 가슴 아픈 사별을 고백해 시청자를 울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6.1%, 7.2%(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화요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5%까지 올랐으며,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3%를 기록해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혜림은 김민우가 장을 봐온 민어로 ‘민어탕’을 끓였다. 김민우가 말없이 민어탕을 맛있게 먹자 이연수는 “민어탕을 원래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민우는 “결혼 초에 아내가 된장찌개를 끓이면 한강이어도 맛있게 먹지 않냐. 근데 어느 날 이 사람이 조미료 안 넣고 음식 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제일 잘 끓이는 게 민어탕이었다”며 “누나가 끓인 게 비슷한 맛이 난다. 묘한 기분이 든다. 유일하게 잘해준 음식이어서 자주 민어를 들고 가서 끓여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아내를 떠나보내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김민우는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갔는데 목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다음날이 됐는데도 열이 계속 올라서 또 병원에 갔다. 폐렴 치료에도 염증 수치가 계속 높아서 큰 병원을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내가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거였다.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건강한 면역력을 가진 세포들이 움직이면서 물리치는데 정상적인 기관들까지 공격하는 병”이라며 “6월 24일 저녁에 입원해서 7월 1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허망하게 보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우는 자신의 곁을 지켜주며 일찍 철이 든 딸 민정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그는 “장례를 치른 후 딸의 첫 마디가 ‘세탁기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면 아빠 와이셔츠를 내가 다려주고 싶다’였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라며 “지금은 더 많이 컸고 씩씩해졌다. 아빠를 위해서 피아노 연주도 해주고 공부도 스스로 열심히 한다. 철이 빨리 든 거 같다”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이 장면은 이날 최고 시청률 8.5%까지 오른 ‘최고의 1분’이었다.

김민우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리던 김혜림은 “김민우가 여행 올 상황이 아니라고 그랬는데 이렇게 와줬다. 예능 프로그램이 떠들고 웃으니까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용기 내어 나와서 즐기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났다”며 고마워했다.

새 친구 김민우와 함께 떠난 가평 여행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10분 ‘불타는 청춘’에서 이어진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