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불길한 월령수 낙화…아이유, 여진구란 두려움 알게 됐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호텔 델루나’ 방송 화면./사진제공=tvN

tvN ‘호텔 델루나’에서 월령수의 꽃 한 송이가 낙화했다. 아이유에게 여진구라는 두려움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호텔 델루나’ 11회 시청률은 가구 평균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최고 9.7%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7.7%, 최고 8.5%를 기록하며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만월(아이유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은 서로의 인생을 기꺼이 안아주기로 했다. 찬성은 여전히 만월의 사치에 혀를 내둘렀고, 만월은 여전히 찬성의 잔소리에 투덜거리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온기로 가득 찼다. “꽃이 핀 건 지기 위해서”라지만 걱정하기보단 이제 겨우 핀 꽃이 예쁘게 오래도록 있길 바랐다.

마치 두 사람의 미래를 암시하듯 산체스(조현철 분)와 여자 친구 베로니카(서은수 분)는 갑작스레 이별을 맞았다. 산체스가 프러포즈를 준비한 날, 베로니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보통 사람들에게도 델루나가 보이는 월식 날, 찬성은 산체스를 델루나로 데려갔다. 덕분에 베로니카는 “나 때문에 너무 많이 울지 마요. 나는 당신 때문에 행복했으니까”라는 인사를 남길 수 있었다. 그럼에도 산체스는 무너져 내렸다. 갑자기 찾아온 죽음은 남아 있는 사람에게 너무 큰 슬픔을 남겼다. 하지만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걸 봤으니까 산체스는 잘 견뎌낼 수 있을 거야”라던 찬성의 말은 마치 자신에게 하는 위로 같았다.

만월도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던 걸까. 전 델루나의 지배인이자 현 국제기구 총장 후보인 황문숙(황영희 분)에게 만월은 “구찬성이 보내야 할 마지막 손님이 있어. 그 손님을 보내고 나면 아마 여길 나가게 될 거야”라며 찬성을 부탁했다. 마지막 손님은 바로 구찬성이 많이 좋아하는 사람 만월을 의미했다. 이를 전해들은 찬성은 “안 보이는데 보고 싶으면 꽤 힘들겠네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찬성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월은 찬성에게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만월과 찬성은 서로가 아닌 불길한 징조의 다른 두 사람과 만나야 했다. 찬성은 드디어 설지원(이다윗 분)과 마주했다. 얼마 전 델루나에 온 단체 손님들은 연쇄살인의 피해자였다. 유나(강미나 분)는 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린 범인의 몽타주와 비슷한 사람이 탄 차량을 발견하고 그 뒤를 밟았다. 범인을 본 것 같다는 유나의 연락을 받은 찬성은 그가 들어갔다는 와인바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는 설지원의 함정이었다. 일부러 유나 앞에 나타나 자신을 따라오는지 확인했던 것. “반갑다. 구찬성”이라는 서늘한 인사와 함께 다가온 설지원의 진짜 계획은 무엇일까.

찬성을 기다리던 만월 앞에는 “안 반가운” 넷째 마고신(서이숙 분)이 나타났다. “꽃이 피었다 들었다. 너에게 드디어 잃을 것이 생겼구나”라며 차가운 미소를 지은 마고신. 하지만 만월은 꽃이 지는 것 따위는 두렵지 않다고 맞섰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답이 돌아왔다. “너에게 꽃을 피운 자, 그자를 잃게 되는 것은 어떠냐. 두려움을 갖게 됐을 때 너의 꽃이 지는 것이다”라는 것. 만월의 두려움은 자신의 소멸이 아닌 찬성을 잃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자 월령수의 꽃 한 송이가 낙화했다. 그 시각 찬성은 연쇄살인범 설지원을 만나고 있었다.

‘호텔 델루나’ 12회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