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리, ‘헤드윅’ 강타 빈자리 채운다…”한글 자막 제공”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 제공=쇼노트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뮤지컬 ‘헤드윅’에 합류한다. 제작사 쇼노트는 최근 가수 강타의 하차로 생긴 공백을 2017년 시즌 당시 국내 최초의 영어 버전 ‘헤드윅’으로 사랑받은 마이클 리를 새롭게 캐스팅했다.
마이클 리는 2017년 ‘헤드윅’이 한국의 대학로 공연장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헤드윅’의 영어 원어 공연을 펼쳤다. 화려한 외면에 가려진 외롭고도 나약한 내면의 그림자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내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았다. 2018년 오만석, 정문성과 더불어 대만의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에서 한 번 더 ‘헤드윅’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쇼노트는 “2017년 당시 무자막 원어 공연을 선보인 이유는 작품의 현장성과 즉흥성을 자막으로 전달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대만 공연에서 마이클 리를 비롯한 세 명의 헤드윅 모두 자막을 통해 공연했음에도 ‘헤드윅’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내면에 깊은 울림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며 마이클 리의 ‘자막’ 원어 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리의 이번 공연은 더욱더 많은 관객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생생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05년 초연 이래 전국 공연 통산 약 2150회,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마이클 리를 비롯해 오만석·정문성·전동석· 윤소호·제이민·유리아·홍서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마이클 리의 첫 공연은 다음달 29일 오후 6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