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종영] 성훈X한보름, 일과 사랑 모두 잡고 ‘해피엔딩’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MBN 드라마 ‘레벨업’ 최종회 방송 화면 캡처.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이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지난 15일 종영했다. 성훈과 한보름은 직원들과 힘을 합쳐 신작 게임을 출시해 성공을 이뤄냈다. 달달한 키스로 사랑도 확인했다. 시청률은 1% 대를 넘기지 못해 아쉬웠지만 끝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게임회사 조이버스터의 회생이 달린 신작 출시 행사가 진행됐다. 앞서 조이버스터는 경쟁사의 방해 공작으로 출시 전 테스트도 진행하지 못했고, 행사 장소도 뺏겨 서울 외곽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열기로 결정됐다. 출시 행사 하루 전, 안단테(성훈 분)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행사 전까지 메인 서버를 잠가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밤늦게 누군가 회사로 몰래 들어와 메인 서버를 열어 랜선을 연결했다. 결국 신작 게임은 악성 코드에 감염됐고, 행사 당일 게임이 실행이 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신연화(한보름 분)는 출시 행사를 취소하자고 주장했지만, 안단테는 행사는 무조건 진행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어 안단테는 게임이 실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숨기고 데모 영상으로 거짓 플레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레벨업’ 방송 화면 캡처.

이 모든 건 안단테와 신연화의 계획이었다. 안단테와 신연화는 직원들 몰래 메인서버를 미리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은 터였다. 이를 숨긴 채 데모 영상을 실행한다고 말했다. 회사 내에 있는 스파이가 경쟁사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스파이는 송 주임(신정윤 분)으로 밝혀졌고, 신작 출시 행사는 성공적으로 열렸다.

조이버스터의 신작 게임은 대박이었다. 안단테는 임기를 마치고 원래 회사인 구조조정 전문 기업 유성CRC로 돌아갔다. 신연화는 능력을 인정받아 조이버스터의 새 대표가 됐다.

안단테와 신연화는 납골당 근처에서 다시 마주쳤다. 신연화는 지금까지 연락 한 번 없었던 안단테에게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안단테는 “전화 없이 약속 없이 우연히 만나고 싶었다. 연락 없이도 우리는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났다”며 키스했다.

달콤한 키스도 잠시, 어디선가 ‘윙’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소리의 정체는 벌이었다. 두 사람은 벌을 피해 있는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 안단테는 신연화에게 “또 꿀 빨았냐, 벌이 왜 또 꼬이냐”고 했고, 신연화는 “단테 씨 입술이 달달한가보죠”라며 웃었다.

MBN 드라마 ‘레벨업’ 방송 화면 캡처.

‘레벨업’은 기업회생 전문가 안단테가 부도 위기, 폐업 직전의 게임회사에서 신연화를 비롯한 직원들과 함께 최고의 신작 게임을 개발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담았다. 일반적인 로맨스 코미디와 달리 안단테와 신연화의 로맨스에만 집중하는 대신 인물들의 성장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철저한 개인주의자였던 안단테는 조금씩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기 시작했고, 오랜 세월 기르던 거북이 멍키의 죽음 앞에서는 눈물을 쏟으며 슬픔을 토해내기도 했다. 신연화는 게임에 대한 열정 하나로 망해가는 회사를 살려냈고, 자신의 능력으로 대표 자리에 올랐다.

로맨스 비중은 줄이고 인물들의 사연에 집중한 결과 ‘레벨업’은 훨씬 담백한 드라마로 완성됐다.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는 엔딩도 신선했다.

성훈의 극중 말투는 마지막까지 적응되지 않았다. 캐릭터 설정이었겠지만, 딱딱한 말투와 인위적인 톤은 ‘과장된 연기’라는 느낌이 강했다. “콘셉트이긴 하지만 어색하다”는 시청자 평이 많았다.

시청률도 아쉬움을 남겼다. ‘레벨업’은 1회 1.3%를 시작으로 1%대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저 시청률은 0.7%(8회)까지 내려갔다.

후속으로는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 주연의 ‘우아한 가’가 오는 21일부터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