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제작 ‘붉은 가족’, 11월 6일 개봉…분단의 비정한 현실

 

붉은 가족

영화 ‘붉은 가족’ 스틸 이미지.

김기덕 감독이 각본, 제작한 영화 ‘붉은 가족’이 11월 6일 개봉을 확정했다.

‘붉은 가족’은 남파된 네 명의 간첩들이 남한의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해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겉으로는 완벽할 정도로 화목한 북한의 위장 가족과 항상 싸우면서도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평범한 남한의 가족 사이의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최근 ‘응답하라 1994’로 인기 몰이 중인 정우를 비롯해 김유미, 손병호, 박소영 등이 주연을 맡았고, 신예 이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이 작품은 제26회 도코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관객상을 수상, 대중성을 입증했다.

특히 김기덕 필름 측은 31일 ‘붉은 가족’의 언론, 배급 시사회를 앞두고, 초대장 형식을 빌어 소회의 글을 첨부하기도 했다.

김기덕 필름 측은 “서로 다른 극단인 두 가족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가슴 아프게 슬픈 분단의 비정한 우리 현실을 다루고 있다”며 “자본주의 모순과 공산주의 모순이 서로 충돌하는 두 가족의 비정상적인 모습에서 우리 분단 현실이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러운지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강하게 질문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 “라스트 장면은 분단의 비극적인 슬픔과 위장가족의 연민을 자아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며 “도쿄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계기로 공개 언론, 배급 시사회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필름 측은 극장 개봉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단관 개봉과 동시에 온라인 개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어떤 방식이든 관객들이 영화를 본다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영화로 후회하지 않을 거라 확신하며, 보통 영화를 보고 느끼는 행복 이상의 가치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