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아내와 2년 전 사별…“희귀병, 어떤 약도 소용없었다” 눈물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 김민우. /사진=SBS 방송 캡처

SBS ‘불타는 청춘’에서 김민우가 자동차 딜러 일을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는 지난주 ‘시청자가 보고 싶은 친구’로 찾아갔던 김민우가 새 친구로 등장했다. 김민우는 “사실 가수를 계속했다. 알려진 건 1집, 2집인 거고, 그 후로도 앨범이 네 장 정도 나왔다”며 “혼자 제작하고 방송국을 뛰어다니며 홍보했다. 제가 직접 팀을 만들어서 앨범을 내기도 했다. 실패도 했다. 그러다가 녹음실을 하나 냈는데 밴드가 있으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 갔다오니 서태지 씨가 나오고 가요계가 많이 바뀌었다. 그런 와중에 잘 해보겠다고 녹음실을 냈다. 녹음실이 지하 1층에 있었는데, 어느 날 가보니 녹음실 유리창이 다 깨져 있었고 앞에 있던 차들이 다 뒤집혀 있었다”고 밝혔다. 지하의 다른 세입자가 조울증으로 LPG 가스를 터트려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 김민우는 “땅바닥에 주저앉고 망연자실했다.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찌 않아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마음을 추스리고 일을 하려고 했지만 일이 안 들어왔다. 안 되겠다 싶어서 시골의 조그만 무대라도, 단돈 몇 십 만원만 줘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그 일조차도 없었다. 그 때가 제 삶에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다. 축가 부르러 가다가 차비가 없어서 걸어간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생계가 막막해지면서 김민우는 후배의 권유로 수입차 회사에 지원하게 됐다. 내성적이었던 김민우는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예고편에서는 김민우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다른 걸 다 의심해봤는데 제일 센 약을 투약해도 안 잡히더라. 시간이 며칠 안 남은 것 같다고 하더라. 뇌까지 전이가 돼서 ‘내 생일이 언제야’라고 하는데 똑바로 대답을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우의 아내는 결혼 8년 만인 2년 전,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7년 출연한 MBC ‘사람이좋다’에서 김민우가 이에 대해 얘기한 적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