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강원래♥김송 “아들 선, 훗날 아빠의 장애로 상처 받을까 걱정”

[텐아시아=우빈 기자]

‘사람이 좋다’ 강원래, 김송 / 사진제공=MBC

가수 강원래와 김송 부부가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클론의 강원래와 김송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강원래는 대한민국을 ‘꿍따리 샤바라’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그룹 클론의 멤버였다. 그는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아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런 강원래 곁을 변함없이 지킨 약혼녀 김송의 순애보는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2003년 국민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부부는 밝은 얼굴로 희망을 말했지만 그 이면엔 아픔도 있었다. 장애는 낯선 세상을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고, 익숙하지 않은 삶에 부딪히고 넘어지는 날들이 계속됐다. 각자의 상처는 부메랑처럼 서로에게 돌아갔고, 부부는 남모르게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부부의 상처를 말끔히 낫게 해준 것은 1%의 기적, 아들 선이였다. 13년 동안 여덟 번의 시험관 시술을 통해 품에 안은 선이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가르쳐주었다. 존재만으로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만드는 집안의 마스코트 선이지만 훗날 아빠의 장애로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부부는 선이가 아빠의ㅡ장애를 수용하고 당당해질 수 있게 가르치고 싶다고 했다. 선이의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아빠가 되고 싶은 강원래와 선이가 기댈 수 있는 자상한 엄마가 되고 싶은 김송 부부의 부모수업을 만나 본다.

사고 후, 걸을 수 없다는 사실은 강원래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재활에 매진했지만 현실을 바꿀 수는 없었고, 결국 강원래는 걷는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라디오 DJ, 영화감독, 교수까지 이 모든 꿈은 강원래가 휠체어를 타고 이루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도 강원래의 춤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몰랐고, 이는 ‘문나이트’로 이어졌다. 과거 현진영, 서태지, 듀스 등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였던 한국 댄스 문화의 성지였던 문나이트를 다시 연 것.  예전처럼 춤추지 못하지만 후배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기만 해도 뿌듯하다는 강원래에게 문나이트는 추억이자 새로운 꿈이다. 장애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사랑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강원래는 자신과 클론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과 영화 제작, 클론 6집 앨범 발매 등 여전히 새로운 꿈을 꾸며 살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