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 ‘엑시트’로 ‘흥행요정’ 물꼬 텄다…다음은 ‘가장 보통의 연애’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엑시트’ 강기영./ 사진제공=유본컴퍼니

배우 강기영이 ‘엑시트’로 스크린 활약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는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 속 청년들의 용기와 기지를 담은 작품.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일주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35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개봉 14일째 단숨에 6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엑시트’로 올 하반기 스크린 활약을 예고한 강기영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강기영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뒤에 테리우스’ 등을 통해 특유의 유쾌함과 휴머니즘을 담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신뢰와 호감을 착실히 쌓아왔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해 영화 ‘너의 결혼식’ ‘상류사회’ 등을 통해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고, 올여름 ‘엑시트’에 이르러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강기영은 극중 용남(조정석 분)의 엄마 현옥(고두심 분)의 칠순잔치가 열리는 연회장 구름정원의 구 점장 역을 맡았다. 절체절명의 재난 상황 속 밉살스러운 돌발 행동들로 곳곳에 트러블을 일으키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강기영표 구 점장이 특별한 이유는 맛깔난 캐릭터 소화력과 특유의 완급조절 연기로 우리 곁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을 그려냈다는 점이다. 조정석, 임윤아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며 웃음과 긴장감을 선사할 때, 강기영은 적재적소에 나타나 극적인 요소를 더하며 관객의 뇌리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활약으로 ‘재난탈출액션’이라는 신선한 장르에 자연스럽게 안착한 강기영은 ‘엑시트’가 숨겨놓은 ‘공감 치트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 연출 심나연)에서 열여덟 청춘들의 유일한 어른 ‘오한결’ 역으로 분해 보여주는 섬세한 연기결과 묵직한 무게감과 대조되며 절묘한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기도.

이처럼 ‘엑시트’로 연기력은 물론, 흥행률과 화제성까지 모두 겸비한 ‘흥행 요정’으로서의 물꼬를 튼 강기영은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로 스크린 활약을 이어간다.
김래원, 공효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개성 만점 캐릭터와 현실 공감 연기의 결정판을 선보일 예정.

강기영이 새롭게 이끌 흥행 릴레이에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