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대선 후보 된 지진희, 차별금지법 제정…”신념 지킬까”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방송 화면./사진제공=tvN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대선후보가 된 지진희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결정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60일, 지정생존자’ 13회는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8%(닐슨코리아 제공), 최고 5.4%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2.5%, 최고 3%를 나타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대선후보가 된 박무진(지진희 분)의 첫 공식 일정은 영화감독 노주영(서영화 분)의 국제 영화제 수상을 축하하는 기념식이었다.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총상 회복도 알릴 수 있는 문화행사를 택한 것이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노감독이 커밍아웃을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때마침 수석보좌관 회의에 올라온 차별금지법안은 인종, 학력, 연령, 장애, 출신지역, 출신국가, 성 정체성 등으로 그 누구도 차별 받거나 괴롭힘 당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UN에서 지난 10년간 한국의 법제정을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 모든 정부가 부담스러워했던 법안이기도 했다. 비서진들도 차기 정권으로 이월하자고 했지만, 박무진은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할 평등권이라며 법령안 준비를 지시했다.

이 와중에 김남욱(이무생 분)이 실수로 기자들에게 차별금지법을 추진 중이란 사실을 알렸고, 이는 노감독의 커밍아웃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박무진의 정치적 선언이란 보도로 이어졌다. SNS와 포털사이트엔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오영석(이준혁 분)은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 입법 철회를 촉구하며 유림과 종교단체를 자극했다. 지금껏 맞서 이긴 정치인이 없다는 이들 단체들은 박무진 조기 퇴진 성명서를 내고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 박무진은 그제야 UN의 권고에도 법제정이 되지 못한 이유와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찬성,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라던 한주승(허준호 분)의 경고가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다.

이는 출마 선언 후 첫 번째 여론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영석은 40%에 가까운 지지율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나, 박무진은 그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윤찬경(배종옥 분) 대표도 차별금지법을 찬성한다며 입법을 돕겠다고 제안하자 박무진은 고민에 빠졌다.

이때 노감독이 박무진을 찾아왔다. 차별금지법 기사를 보고 아직 이 나라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고, 진짜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이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소에 가겠다는 노감독의 지지에 박무진은 고민을 끝냈고, 차영진(손석구 분)에게 차별금지법을 안건으로 한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아직은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입니다. 내 의무와 책임을 다할 생각입니다”라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결연한 의지를 보인 박무진이 비서진의 반대에도 대한민국에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60일, 지정생존자’ 14회는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