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14년만 스크린 복귀작 ‘나를 찾아줘’,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이영애./ 텐아시아DB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나를 찾아줘’가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Discovery Section)에 공식 초청됐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한국영화로서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김지운 감독의 ‘밀정’ 등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나를 찾아줘’가 초청된 디스커버리 섹션은 해외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한 부문으로, 주로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상영한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시니어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Giovanna Fulvi)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서는 어머니에 대한 열정적이고 생생하면서도 대담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신인감독 김승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명맥을 이어 자신을 주목할 만한 감독 대열에 올려놓았다. 궁극적으로 모성애의 깊이에 대한 탐사를 보여주는 이 영화를 통해 김승우 감독은 감상에 치우치지 않는 감동을 안겨준다. 촘촘하게 짜인 각본과 예측하기 힘든 반전으로 가득 찬 영화 ‘나를 찾아줘’는 관객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 역을 맡았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픔부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섬세한 연기로 소화할 것이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그 대단원을 장식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드라마 ‘비밀의 숲’을 통해 서늘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최근 스크린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유재명이 파출소 홍경장 역을 맡아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홍경장은 자신의 마을에 정연이 등장하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여기에 영화 ‘여교사’ ‘명당’ 등에 출연해온 이원근이 아들을 찾는 정연을 돕는 승현 역으로 분한다. ‘독전’에 이어 최근 ‘유열의 음악앨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까지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해준이 정연의 남편 명국으로 등장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