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따러 가세’ 송가인X붐, 잠실야구장서 애국가 제창→떼창·떼춤 ‘진풍경’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 캡처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과 붐이 잠실야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8일 밤 10시 방송된 ‘뽕 따러 가세’ 4회는 시청률 6.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해 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인과 붐은 두 번째 ‘뽕밭’ 서울시에서 ‘특별한 만남’을 이어갔다.

지난 방송에서 광장시장 육회집 어머니는 송가인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어머니느 2년 전 왼쪽 팔에 마비가 와 실의에 빠졌는데, 그런 어머니에게 살아갈 힘을 준 게 다름 아닌 송가인의 노래였다. 어머니는 “송가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며 다시금 눈시울을 붉혔고, 9년간 유학생활 끝에 이룬 교수의 꿈까지 마다하고 편찮은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효심 가득한 육회집 딸은 어머니를 위해 ‘청춘을 돌려다오’를 신청했다. 송가인은 식당 내 아버지와 어머니 팬들을 바라보며 “여러분의 청춘도 돌려드리겠다!”고 말한 뒤 그 어느 때보다도 공들여 열창했다. 잠시 뒤 분위기를 확 바꿔 ‘황홀한 고백’을 부르며 광장시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붐은 ‘종로 백색장갑’에 빙의해 화려한 춤사위를 곁들이며 흥을 돋웠다.

광장시장에서 노래잔치를 끝낸 두 사람은 “직장 선배님이 매일 송가인 씨 이야기만 한다”며 “우리 야구장에 와서 애국가를 불러 달라”는, 야구구단에서 근무 중인 신청자의 사연을 받았다. 두 사람은 역대급 스케일의 미션에 말을 잇지 못했고, 송가인은 “야구 경기장에 가본적도 없다”고 걱정했다. 붐은 “국가의 가장 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얼마나 영광이냐”며 “사명감을 갖고 임하자”고 송가인을 다독였다. 잠실야구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신청자와 함께 송가인의 열혈팬이라는 신청자의 선배를 만났다. “너무 미인이시다”라며 송가인을 차마 쳐다보지 못한 채 얼굴만 붉히는 신청자의 선배에게, 송가인은 장윤정의 ‘꽃’을 부르며 “당신의 꽃이 될래요”라는 도발적 가사와 함께 유혹의 손짓을 보냈다. 이를 지켜보던 직원은 “차장님 얼굴이 원래 저렇게 빨간색이었냐”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어느덧 경기 시작이 1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붐은 송가인 옆을 떠나지 않고 첫 음을 잡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하고, 메이크업과 옷차림, 관중 앞에 설 자세까지 지도하며 송가인 전담 특급 매니저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기 시작 10분 전, 야구장에선 애국가를 제창할 무대가 마련됐고, 송가인과 붐은 긴장된 표정으로 야구장 그라운드로 걸어갔다. 하지만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규정상, 오직 송가인 혼자만이 마운드에 들어설 수 있었다. 송가인은 떨리는 걸음으로 나가 관객 앞에 섰다. 지켜보던 붐은 두 손을 모은 채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이윽고 송가인의 목소리로 부르는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진심을 다한 애국가 제창이 끝난 후 현장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송가인은 깊이 고개를 숙이며 무사히 무대를 마친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냥 떠나기 못내 아쉬웠던 송가인과 붐은 야구장의 열기를 좀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팬들과 함께 응원을 하고, 야구장의 꽃인 치킨을 뜯으며 ‘먹남매’ 본능을 발동했다. 응원 단상에 올라 즉석 특별 공연도 펼쳤다. 두 사람은 응원가 ‘아리랑 목동’으로 관객들을 일심단결하게 한 뒤 ‘챔피언’을 부르며 만루 홈런에 버금가는 임팩트를 날렸다. 뽕남매와 혼연일체가 된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떼창과 떼춤을 함께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