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강기영, 어른의 성장통…가슴 울린 명대사 넷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강기영. / 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화면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의 강기영이 보여주는 성장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강기영은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에서 선생님 오한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사회 초년생이어서 모든 게 서툰 오한결은 전학생 최준우(옹성우 분)를 만난 뒤 교사라는 직업에 애착이 생겼다. 더불어 천봉고등학교 학생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어른으로 조금씩 도약하고 있다. 그의 대사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한다.

◆ “너도 열받은 거 아냐! 밟으니까 꿈틀한 거 아냐! 너 이럼 도망자야!”

2회 방송에서 마냥 밝기만 했던 오한결이 꿈틀했다. 그는 시계 도둑으로 몰려 학교를 떠나려는 최준우에게 안타까운 심정을 담은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그의 말은 최준우에게 진정한 선생님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됐고, 보는 이들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 “혼자 짊어지고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쌤한테 툭 터놓고 얘기해”

학생들을 향한 오한결의 특별한 애정이 드러난 3회에 나온 장면이다. 오한결은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최준우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자신의 모습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오한결은 이내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했다. 이 장면은 오한결이 단순 부담임을 넘어 인생의 선배이자 유일한 어른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 “거봐, 된다니까. 세상이 그렇게 비정하지만은 않아”

5회에서는 소극적이었던 오한결이 위기에 빠진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오한결은 절친 신정후(송건희 분)를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진 최준우를 위로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접 소년원에 찾아가 병문고등학교 학생들과 면담했고, 이후 자백을 받아내 최준우에게 세상이 부조리하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줬다.

◆ “지금 이 시각 이후 2학년 3반의 정담임을 맡게 된 오한결입니다”

오한결이 마침내 정담임으로 임명됐다. 5회 방송에서 학생들에게 힘이 돼 주지 못한다는 공허함이 몰려온 오한결은 사직서를 냈고, 자신을 붙잡는 교감 선생님을 향해 당당하게 “부담임이 아니라 정담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담임이 된 그의 목소리는 그동안 교감 선생님과 아이들 앞에서 주눅 들던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통쾌함과 더불어 뭉클함을 선사했다.

강기영은 서서히 변화하는 오한결의 감정을 과하지 않게 표현하며 캐릭터를 살아 숨 쉬는 인물로 만들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며 학생들이 믿고 따르는 선생님이자 어른이 되고 있는 오한결은 ‘열여덟의 순간’에서 또 다른 청춘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