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조병규, 배우에서 머슴으로…사나운 주인 할머니와 ‘밀당’ 시작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자연스럽게’ 영상./사진제공=MBN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의 막내 입주자 조병규가 ‘강제 머슴화’된다.

3일 방송되는 ‘자연스럽게’ 1회에서는 구례의 시골 마을에서 집을 고르는 조병규의 모습이 공개된다. 서울의 반지하 자취방에 살고 있는 조병규는 ‘시골 살며 해 보고 싶은 일’로 “우물에서 물 긷기, 풀 뽑기, 장터까지 걸어갔다 버스 타고 오기, 경운기 운전하기” 등을 꼽았다.

이에 조병규는 1000원짜리 주택 중 혼자 사는 집이 아닌 우물이 있는 김향자 할머니 댁 머슴채를 세컨드 하우스로 택했다.

생각보다 방이 넓은 머슴채가 마음에 든 조병규가 “머슴 방도 고쳐서 살 수 있어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살아요. 그런데 밥은 못 해줘”라고 단칼에 식사 요청을 잘랐다. ‘치킨 마니아’ 조병규는 “치킨은요?”라고 재차 물었지만, 할머니는 “치아가 없어서 그것도 못 먹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할머니는 “나도 ‘팩’하는 성질이 있어. 사납게 생기지 않았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조병규는 “아니에요. 예쁘게 생기셨어요”라고 말해 할머니를 미소 짓게 만들기도 했다.

밀당 끝에 할머니는 된장찌개 정도는 해 줄 수 있다고 말했지만, “풀도 매고, 시장도 갔다 오고, 일 안 하면 못해줘”라며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잘 하게 생겼어”라고 앞으로 시킬 일들을 강조했다. 이에 조병규는 “저 진짜 머슴이네요?”라며 주택 임대차 계약서에 입주 목적을 머슴 생활이라고 적었다.

시골 마을의 그 누구도 자신을 모른다는 사실도 조병규에겐 새로웠다. 집을 보여주던 아저씨는 24살 조병규에게 “한 서른 몇 됐나?”라고 말해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향자 할머니를 비롯한 마을 어르신들도 연기자 조병규를 전혀 몰랐지만, 할머니의 손녀들은 “드라마 ‘SKY캐슬’을 안다”며 조병규를 알아봤다. 이에 조병규는 “드디어 나를 아는 사람들을 만났다”며 반색했다.

조병규는 “도시에선 혼자 있는 게 행복했고, 또 외로웠고, 어떻게든 숨으려고 했다. 여기 와선 다르다”며 지금까지의 서울 청년다운 삶과는 완전히 다른 머슴 생활을 예고했다.

‘자연스럽게’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1000원짜리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받은 셀럽들이 전원 생활에 적응해 가는 ‘소확행’ 힐링 예능이다. 셀럽 입주자로는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출연해 평화롭지만 놀라운 시골 생활을 함께한다.

‘구례 머슴’으로 거듭난 조병규의 시골 생활은 3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는 ‘자연스럽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