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따러 가세’ 송가인, 지하상가도 재래시장도 가는 곳이 콘서트장…동시간대 1위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 CHOSUN ‘뽕 따러 가세’ 방송 캡처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과 붐이 발 닿는 거리마다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키며 또 한 번 유쾌한 뽕남매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1일 방송된 ‘뽕 따러 가세’ 3회는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또 다시 종편·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두 번째 ‘뽕밭’으로 서울특별시를 택해 더욱 막강한 화력의 뽕잔치를 벌였다.

송가인과 붐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나 ‘서울탱고’를 함께 부르며 흥겹게 스텝을 맞췄다. 어느덧 가득 모인 시민들 앞에서 후반부 몰아치는 고음파트가 인상적인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서울 특집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 이후 폭발적으로 쏟아진 사연들을 보던 두 사람은 송가인이 무명시절 자주 찾던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내 단골 쥬얼리 가게 사님의 사연을 발견했다. 그리고 송가인은 “지난 3년간 한 달에 한 번씩 먹은, 제육덮밥 서른여섯 그릇의 외상값을 갚으러 오라”는 말에 당혹스러워했다.

두 사람은 ‘외상값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쥬얼리 가게를 찾았다. 가게 앞에는 ‘뽕 따러 가세’ 전단지가 붙어있고 송가인 CD, 사인지, 응원봉 등이 있었다. 사장은 “쥬얼리 진열 방식 또한 송가인의 뜻을 따랐다”며 송가인의 든든한 팬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송가인이 무명시절 공연을 마치고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면 으레 이곳에 들러 사장님과 함께 밥을 먹었다는 외상값의 진실도 밝혀졌다. 외상값을 갚겠다는 송가인에게 사장님은 “송가인의 노래 한 곡이 더 큰 가치가 있는 것 같다”며 ‘빗속의 여인’을 신청했다. 송가인과 붐은 그 어느 때보다 신나게 노래하며 사장님과 흥겨운 댄스타임을 벌였고, 어느새 몰려든 지하상가 상인들은 불경기 속 지치고 힘든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 받았다.

다음 미션 장소로 달려가는 길, 두 사람은 주현미 노래 메들리로 ‘서울송 3종 세트’를 완성했다. 송가인은 신사역을 지나면서는 ‘신사동 그 사람’을, 영동대교를 달리면서는 ‘비 내리는 영동교’를, 이태원에 도착하자 ‘이태원 연가’를 척척 불러내며 실력을 뽐냈다. 송가인의 짙은 호소력과 붐의 재치 있는 즉석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달리는 차 안은 뽕남매 케미가 가득한 축제 현장이 됐다. 그렇게 광장시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사연 신청자를 만나 “어머니께서 10년 넘는 세월 동안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가 한쪽 팔에 마비가 왔다”며 “송가인의 이름만 얘기해도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에게 효도를 하고 싶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손님인 척 몰래 들어가 어머니를 깜짝 놀라게 할 작전을 짰다.

하지만 송가인과 붐의 출동에 상인과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몰려들면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 어머니의 육회식당에 들어섰지만, 어머니는 계산을 하느라 발견하지 못했고 손님들의 환호성이 터지고 나서야 송가인을 발견한 어머지는 달려가 포옹을 한 후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마치 잃어버린 딸을 찾은 듯 오열하는 어머니에게 송가인은 “이제 저 봤으니 울지 마라”며 따뜻하게 다독였다. 어머니는 송가인과 붐에게 육회, 산낙지, 파전 등 각종 맛거리를 내놨고, 두 사람은 연신 감탄을 내뱉으며 마음껏 먹었다. 송가인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던 어머니는 “사는 중 가장 행복하다”며 “첫 딸 돌 때보다 기분 좋다”는 말로 모두를 웃게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