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프듀X’ 이진우·이우진·이태승, “빌보드 진출·스타디움 투어가 꿈···K팝 대표 그룹 될래요”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X101’에 출연한 마루기획 연습생 이우진(왼쪽부터), 이진우, 이태승./ 사진제공=마루기획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X101(’프듀X’)’에서 귀여운 매력으로 돋보였던 연습생들로 마루기획의 이진우, 이우진, 이태승을 빼놓을 수 없다. 16~17살이라는 풋풋함을 살려 기획사별 퍼포먼스부터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를 불렀다. 귀여움으로 무장한 이들은 국민 프로듀서(국프)들에게 ‘마루즈’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으며 방송 후반까지 살아남았다. 이진우는 1주차부터 데뷔권인 10위로 출발해 4위까지 뛰어올랐던 터라 22위로 탈락했을 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진우에 비해 이태승과 이우진의 분량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8주차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각자의 매력이 또렷했기 때문이었다. 17살의 이우진은 눈물을 보일 때면 한없이 처연해지는 눈매와 인상으로 국프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태승은 1분 PR에서부터 공룡 옷과 좀비 연기, 183cm의 큰 키 등의 다양한 반전을 보여줬다. ‘프듀X’ 탈락 이후에도 일요일을 제외하곤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마루즈’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10. ‘프듀X’ 오디션에는 어떻게 붙게 됐나요? 스스로 생각하는 오디션 합격 이유도 궁금해요.

이우진: ‘프듀X’ 오디션 소식을 듣고 같이 연습하는 형들도 함께 지원했는데 저희 세 명이 붙었어요. 저희가 (그 중) 제일 나이가 어리고 풋풋하고 해서 뽑으신 것 같아요.(웃음)

이태승: 저희가 (마루기획 남자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막내 라인이라 뽑힌 것 같아요.

이진우: 나이가 어리고 ‘막내미’가 있어서인 것 같아요.

10. 우진군과 태승 군은 탈락 후 이진우 군의 콘셉트 평가 때 방청하러 온 모습이 방송에 비춰지기도 했어요. 그때 진우 군의 ‘이뻐이뻐’ 무대를 평가해본다면요?

이우진: 진우의 콘셉트랑 너무 딱 맞았던 곡 같아요. 진우가 풋풋하게 잘 해낸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태승: 진우가 스스로 어떤 면에서 더 귀여운지 잘 아는 것 같았어요. 자기 매력을 잘 어필했다고 생각해요. 또 진우가 연습하면서 노래나 춤 실력이 많이 는 게 보였어요. 어린데도 열심히 해줬고, 힘들었을 텐데 잘 해줘서 고맙기도 해요.

10. 다른 연습생들도 포함해서 의지할 수 있었던 연습생은 누군가요?

이태승: 브랜뉴뮤직의 윤정환 형이에요. ‘스왈라’ 무대를 할 때 제 파트에서 저를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것 같아서 고민이 들었어요. 그때 정환이 형한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봤는데 조언을 잘 해줬어요. 제가 나이가 어리니까 표정을 귀엽고 풋풋하게 하고, 재밌게 즐기면서 하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현수 형도 도움을 줬어요.

꿈은 크게 가진다는 이진우./ 사진제공=마루기획

10. 이진우 군은 방송에서 사춘기를 겪고 있다면서 변성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어요. 요즘에도 그런가요? 다른 연습생들은 어떤가요?

이진우: 이제는 사춘기가 다 지나간 것 같아요.

이우진: 저도 사춘기는 끝난 것 같아요.

이태승: 저는 사춘기가 중학교 2~3학년 때였어요. 사춘기 때 부모님 말씀 잘 안 듣고 친구들이랑 더 어울려 다니고 했던 것이 생각나서 지금 생각하면 죄송해요. 그리고 그때 친구들보다 제가 사춘기가 늦게 와서 일부러 목도 쉬게 만들곤 했어요. (변성기는 사춘기의 상징인데) 목이 쉬면 변성기가 찾아온 거라고 들어서….

10. ‘프듀X’에서 멘토링도 받고 연습도 하면서 처음 자신의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에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했나요?

이진우: 전 원래 댄스가 포지션인데 보컬도 좀 더 열심히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나의 사춘기에게’를 하고 나선 댄스랑 보컬을 같이 연습하고 있어요.

이우진: 저는 정해진 포지션이 없어서 랩에도 도전해보곤 했어요. 하지만 저랑 랩은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춤이랑 보컬이 더 완벽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듀X’를 하면서 춤은 조금은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승: 저는 조승연 형처럼 노래, 춤 등 모든 면에서 잘하고 싶어졌어요.

10. 숙소 생활을 하면서 세 명이 다른 연습생 두 명과 방을 같이 쓴다고 들었어요. 셋 중에서는 누가 엄마 역할을 하나요? 다들 미성년자라 정리나 잔소리는 누가 하는지 궁금하네요.

이진우, 이우진, 이태승: (잠시 일동 침묵) 엄마 역할은…. 하하. 방은 셋이 다같이 치워요. 잔소리는 서로 잘 안해요.(웃음)

활발한 성격과 원대한 야망을 가진 이진우./ 사진제공=마루기획

10. 일종의 팀워크가 느껴지네요. 서로를 동물에 비유한다면 어떨 것 같아요?

이진우: 우진 형은 파리지옥 같아요. 우진 형이 파리지옥 개인기도 보여줬는데 방송에서는 안 나왔어요. 태승이 형은 코알라요. 코알라를 닮은 건 아닌데 엉금엉금 행동하는 걸 볼 때 코알라 같다고 느껴요.

10. 파리지옥이라니 정말 참신한 비유인데요. 파리지옥 개인기도 아이돌 개인기 중에서는 굉장히 신선한데, 설명을 해줄 수 있나요?

이우진: 파리지옥 개인기는 손으로 하는 것이에요.(수줍은 웃음) 그리고 태승이는 나무늘보를 닮은 것 같아요. 진우는 강아지 같아요. 진우가 꽤 활발하고 반길 땐 반기거든요. 강아지 종류를 꼽으라면요? 음….

이태승: 골든 리트리버요. 골든 리트리버의 활발한 성격이 진우랑 닮은 것 같아요. 저는 진우를 참새로 비유하고 싶어요. 진우가 평소에 장난도 잘 치고 활발해요. 우진이는 강아지 중에 시베리안 허스키라고 생각해요. 우진이는 조용하면서 활발하거든요. 장난칠 때는 치는데 조용할 때는 제일 조용해요.

10. 서로의 핸드폰에는 어떻게 저장돼 있나요?

이태승: 진우는 ‘내동생’, 우진은 ‘베스트프렌드’에요.

이우진: 아…저는 전화번호를 처음 만났을 때 저장하고 바꾸지 않아요. 그래서 ‘이진우’랑 ‘이태승’이에요.(수줍은 웃음)

이태승: 정이 하나도 없네요.

이진우: 저는 ‘태승 씨’‘우진 씨’로 했어요. 전화 오면 그렇게 부르면서 장난치려고 저장해 놨어요.(웃음)

10.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이진우: 저는 마루기획에서 데뷔를 하고 싶어요. 꼭 데뷔해서 크게 성공하고 싶어요. 빌보드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방탄소년단 선배들이 길을 열어 놓으셨으니까요. 꿈을 크게 잡으라고도 들었습니다.

10. 누가 진우 군에게 꿈은 크게 가지는 거라고 알려줬나요?

이진우: 이진우가 가르쳐 줬습니다.

10. 혹시 본인인가요?

이진우: 네.(수줍은 웃음) 옛날에 ‘프듀X’에 나가기 전에 ‘프듀X’에서도 약간 좀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어서 목표는 결국 이뤄졌어요. 꿈은 크게 잡는 거니까 빌보드는 기본으로 잡고 퀸이 섰던 스타디움에서도 투어를 하고 싶습니다.

10. 이우진 군과 이태승 군의 꿈은요?

이우진: 저도 마루기획에서 데뷔를 빨리 해서 아직도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을 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유명해져서 ‘남자 보이그룹’ 하면 저희가 생각나게끔 하고 싶어요. 가족이랑도 화목하게 지내고 싶어요.

이태승: 일단 아이돌 중에서는 노래를 제일 잘하고 싶어요. 진우, 우진이, 연습생 형들이랑 데뷔해서 전세계에서 ‘한국’하면 우리 그룹이 바로 떠오를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이 팀은 실력도 갖추고 비주얼도 좋다’란 평도 듣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중학교 사춘기 때 엄마 말을 안 들었으니까 나중에 효도하고 싶습니다.

10. 이진우, 이우진, 이태승 군을 포함해 마루기획에서 데뷔하게 될 보이그룹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본인들처럼 귀여운 외모가 주를 이루는 그룹인가요?

이진우: 저희와 다른 느낌도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될 형들입니다.

파리지옥 개인기를 갖고있다는 이우진./ 사진제공=마루기획

10. 이우진 군은 실물로 보면 배우 지망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외모가 훤칠한데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이진우, 이태승 군은 어떤가요?

이우진: 네 있습니다.(웃음)

이진우: 연기에도 생각이 있었는데 아직 회사에 털어놓진 못했어요. 연기를 배우면 아이돌로서 활동할 때도 무대에서 표정 연기를 할 때 실용적이라고 들었거든요.

이태승: 초반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진 않았어요.하지만 박지훈 선배를 보고 데뷔한 후에도 연기와 아이돌 활동을 같이 하는 것이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데뷔 후에 연기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마루즈’ 멤버들의 예능픽 이태승./ 사진제공=마루기획

10. 셋 중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가면 제일 잘할 것 같은 멤버는 누구인가요?

이우진: 태승이가 적응만 하면 잘할 것 같아요. 태승이가 평소에 활발해요.

이진우: 태승 형이 가끔 오류가 있어요. 까마귀가 지나가요.

10. 이진우 군은 16살, 이우진과 태승 군은 17살이에요. 각자 성인이 되면 어떤 걸 하고 싶나요?

이진우: 스무살이 된 기념으로 해외에 여행을 가고 싶어요. 나라는 이탈리아요. 이탈리아에서 집들이 많고 사람이 없는 곳에 가보고 싶어요. 형들이랑 있는 걸 좋아하지만 그때는 혼자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이우진: 저는 종 치는 것을 보러 가고 싶어요. 술을 마시고 싶진 않냐고요? 저는 술을 잘 모릅니다.

이태승: 스무살이 되면 지금 같이 연습하는 형들이랑 우진이, 진우랑 데뷔해서 다 같이 놀러가고 싶어요. 진짜 쉬려고 가는 여행을 함께 가고 싶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