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고유정 편, 시청률 11% 기록…긴급 체포 순간까지 공개 ‘뜨거운 관심’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전(前)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의 이야기를 다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 시청률 11.0%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방송의 8.7%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마지막 흔적을 추적했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고유정과 함께 살았던 현(現) 남편을 고유정이 체포된 집에서 만났다. 사건이 벌어진 뒤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현 남편은 제작진과 만난 날이 “사건 이후 두 번째 집 방문”이라고 했다.

고유정이 살았던 집에는 전 남편과 만나기 일주일 전, 완도항에서 제주도행 배를 탈 때 입었던 옷과 가방부터 집에서 사용하던 노트북, 범행 당시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까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의 가방 안에 있는 팥과 소금을 공개했다. 집 안에는 이외에도 의붓아들이 사망할 당시 누워있던 침대와 혈흔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전 남편 살인사건이 있기 약 3개월 전, 현 남편이 데려온 의붓아들이 침대에 엎드린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 같은 침대에 있던 남편의 잠버릇으로 인한 사고사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으나 사인이 ‘강한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나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의붓아들은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현 남편은 아들의 사망 전 날 밤 고유정과 차를 마시고 깊은 잠에 들었던 걸로 보아 자신도 졸피뎀을 먹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한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저에게 권유했던 염색약입니다 고유정이 제 머리를 염색해줬어요”라고 했다. 클럽 버닝썬 보도가 한창이던 당시, 고유정이 졸피뎀 등 약독물 검출을 막으려고 일부러 염색 시킨게 아닌지 현 남편은 의문이라고 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게 고유정의 계획 같다고 주장하는 현 남편.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 남편 살인사건에서도 고유정의 치밀함이 엿보인다고 말한다. 전 남편 강 씨가 실종된 이후 경찰은 고유정과 총 4통의 통화를 했다.

경찰은 “고유정이 전화를 하면 꼬박꼬박 받는다. 그래서 고유정 말을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전 남편 강 씨의 실종 당시 경찰과 통화한 4통의 전화내용을 분석, 고유정이 시간대 별로 어떤 말을 남겼고, 그것이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특히 단독 입수한 고유정의 체포 당시 영상도 공개했다.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라는 경찰의 말에 “왜요?”라고 반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은 잠복 중이던 경찰이 고유정을 체포할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을 어렵게 구했다. 그는 체포 당시 손에 붕대를 감고 쓰레기를 버리던 중이었다.

MC인 김상중도 “최근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은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통해 엽기적인 범행 속에 감춰진 고유정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며, 그가 살인을 하게 된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파헤쳤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