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연예인 남친→동영상 유포 협박→징역 3년 구형 (종합)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텐아시아 DB

검찰이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의 4차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최종범에게 징역 3년 구형과 함께 성폭력 교육 프로그램, 신상공개 및 취업제한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검찰은 최종범의 죄질이 불량한 만큼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최종범이 구하라에게 상해를 입히고 피해자와의 성관계 영상으로 협박하고 강요한 것이 핵심”이라며 “연예인으로서 영상의 존재만으로 치명적이고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자로서 누구라도 감당하기 힘든 상처임에도 최종범은 공소 사실을 부인하고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종범은 지난 2018년 8월 구하라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후 같은 해 9월 구하라와 다투다 타박상을 입히고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종범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었다”고 맞섰다. 이후 구하라는 최 씨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구하라는 인터뷰를 통해 “그는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요? 제가 낸 상처는 인정합니다. 처벌을 받겠습니다”라며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요? 그는 협박범”이라고 밝혔다.

구하라 SNS 갈무리

경찰은 2018년 11월 구하라와 최종범 모두에게 기소 의견을 적용하고 검찰에 넘겼다. 다만 경찰은 최종범에게 상해 및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적용했고, 구하라는 폭행 과정에서 발생한 상해 혐의만 받았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월 최종범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죄 등을 적용하고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에 넘겨진 최종범은 25일까지 총 4차례 공판에 출석했다.

그 사이 구하라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5월 26일 구하라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 A씨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회복 후 구하라는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복귀에 힘을 쏟은 구하라는 지난달 일본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26일 방송된 TV도쿄의 음악 특집 ‘테레비 도쿄 음악제 2019’에 출연했다.

한편 최종범의 1심 선고기일은 오는 8월 29일로 예정됐다. 앞서 최종범은 자신의 SNS에 “나를 믿고 함께 일했던 동료와 샵, 지지해주신 이들과 가족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나의 과오를 평생 뉘우치며 살고자 한다”면서 사과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