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신유미, ‘프듀 보컬쌤’의 변신…”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 부를게요”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신유미,쇼케이스

가수 신유미. / 서예진 기자 yejin@

가수 겸 작곡가 신유미가 자신의 이름을 건 미니음반 ‘소 어딕티드 투 유(So Addicted to You)’를 24일 오후 6시 내놨다. 2009년 밴드 리딤의 보컬로 참여한 음반을 비롯해 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의 OST, 2017년 디지털 싱글 ‘나만이 오직 널’을 냈지만 ‘신유미’로 내는 미니음반은 처음이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소개와 음반의 작업 과정을 밝혔다. 소속사 오드아이앤씨에서 한솥밥을 먹는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진행자로 참석해 쇼케이스의 질의응답을 도왔다. 그는 신유미의 이번 음반에 프로듀싱과 믹싱, 마스터링에 참여했다.

신유미는 2013년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 시즌2’에 출연하면서 본격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보컬 트레이너와 작곡가, 작사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와 최근 종영한 Mnet ‘프로듀스X101’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주목받았다.

이번 새 음반을 완성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오래 걸린 이유를 묻자 신유미는 “‘프로듀스 101’ 시즌2와 ‘프로듀스X101’에 보컬 코치로 출연했고, 다른 가수들의 곡 작업도 했다. 특히 노래를 완성한 뒤 다시 들어보면 모난 부분이 들린다. 스스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답했다.

신유미,윤상,쇼케이스

가수 신유미(왼쪽), 작곡가 윤상. / 서예진 기자 yejin@

윤상은 “이번 신곡의 95% 이상 자신의 손으로 반주까지 만들 정도였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어 신유미는 “그동안 곡을 많이 만들어 뒀는데 이번 음반에 담은 곡들은 그 중 지금 내놨을 때 가장 설득력 있고, 나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5곡을 골랐다”고 했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너 없는 밤’을 포함해 ‘So Addicted to You’ ‘그대와 나 오(OH)’ ‘너의 사랑이 되고 싶어’ ‘나의 빛’ 등이 담겼다. ‘너 없는 밤’은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색의 건반과 드럼, 스트링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가사에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애절하게 녹였다.

‘프로듀스 101’에서 선생님으로 나선 만큼 자신의 음반을 만들 때 부담도 컸다. 하지만 음악 하는 사람인 ‘신유미’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한다. 그는 “좋은 가수는 단순 기교를 잘 부리는 게 아니라 언제 들어도 듣고 싶은 음악을 하는 가수, 이유 없이 좋은 음악을 하는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배진영이 그룹 씨아이엑스(CIX)로 데뷔했고, 오는 25일에는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다. 스승과 제자로 만난 이들과 음악으로 경쟁을 펼치게 된 신유미는 “진심으로 응원한다. CIX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정말 좋고 멋졌다”며 “강다니엘도 분명 멋진 노래로 나올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신유미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너 없는 밤’을 부르며 ‘프로듀스 101’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분위기를 냈다.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2005년 가수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의 데뷔 음반을 듣고 곡을 쓰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앞으로 다른 가수, 작곡가와 협업을 하는 것도 마음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어떤 형식이든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면 뭐든 좋아요.(웃음) 가수를 비롯해 지금 하고 있는 작곡, 프로듀서, 보컬 트레이너까지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저의 음악도 낼 거예요.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