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동물→환경·생태 영역 확장…다음달 22일 개막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허석 순천 시장(왼쪽부터), 홍보대사 엑소 수호, 박정숙 총감독. /사진제공=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Happy Animals – ‘함께’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물을 포함해 환경과 생태까지 주제를 넓혀 오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순천에서 열린다.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제가 열리는 도시 순천의 허석 시장과 홍보대사 엑소의 수호를 비롯해, 박정숙 영화제 총감독, 박혜미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새로워진 영화제의 의미를 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허석 시장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영화제의 성장과 함께 순천시 역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고, 국내 최초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는 등 한국의 생태수도로서 동반 성장한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올해 순천 방문의 해를 맞이해 열리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수호는 “뜻깊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저도 함께 살고 있는 동물과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인 영화제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의 ‘푸른 심장’을 시작으로, 총 22개국 71편(장편 18편, 단편 53편)의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무료로 상영한다. ‘푸른 심장’은 유럽의 마지막 남은 자연하천이 있는 발칸반도를 지키기 위해 댐 건설에 맞서 분투하는 주민들의 저항을 그린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생태도시 순천에서 7회째 열리면서 인간과 동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생명과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담아내려는 영화제의 취지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강인 발칸반도 지역의 강을 상징한다.

올해부터 신설된 단편경쟁 부문에서는 영화제가 추구하는 공존의 가치를 담은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한다. 또한 반려동물을 필두로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다양한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 ‘우리 곁의 동물들’과 온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동물영화 섹션 ‘키즈드림’,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언더독’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오성윤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성윤 감독은 이번 영화제 트레일러의 연출과 제작을 직접 맡기도 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8월 22일 개막 전까지 순천 조례호수공원 일대에서는 ‘찾아가는 영화제’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되는 시민 영화제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 새로운 시선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인문학 강좌 등 풍성한 사전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이 밖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백순하 작가의 멸종위기 동물인형 전시회, 순천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OST 콘서트, 동물 타로 체험, 동물등록제 홍보, 유기견 분양 추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사무국(서울: 02-387-4277, 순천: 061-749-445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