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고원희 “이 작품은 내게 놓칠 수 없던 기회, 여운 오래갈 것”

[텐아시아=우빈 기자]

배우 고원희 / 사진제공=매니지먼트 구

배우 고원희가 뜻깊은 종영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KBS2월화드라마 ‘퍼퓸’으로 열연을 펼친 고원희가 종영 소감과 함께 시청자를 위한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고원희는 드라마 극 중 신비로운 매력의 라이징 스타 모델 민예린 역을 맡아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섬세함과 예민함을 가진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 역의 신성록과 함께 인생 2회 차 기적을 맞게 되는 판타지 세계를 그려냈다민예린은 세계적인 천재 디자이너와 미남 한류스타 모두를 빠지게 한 매력의 소유자지만 사실은 고등학생 딸을 가진 중년 아주머니 민재희(하재숙)가 우연찮게 받은 향수의 능력으로 변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은 고원희에게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었다처음 주연 배우로 발탁 후 기대와 우려를 모두 받으며 촬영을 시작했지만 당당한 20대의 스타 모델 민예린은 물론 내면의 커다란 비밀과 아픔을 간직한 40대 주부 민재희의 내면적 심리까지,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과 폭넓은 감정선안정적인 발성으로 그동안 다양한 작품으로 쌓아온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고원희의 가치가 제대로 빛났다.

고원희는 그동안 함께 했던 배역을 떠나 보낸 아쉬움과 밝은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이하 고원희의 ‘퍼퓸‘ 종영 기념 일문일답

‘퍼퓸‘ 이 막을 내렸습니다끝낸 소감은 어떤가요?

고원희 :  우선 퍼퓸를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시고 재희와 예린을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개인적으로는 처음 맡게 된 타이틀 롤이지만 좋은 배우분들스태프분들과 함께 한 덕분에 너무 기분 좋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민예린을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저희 드라마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에 잠시나마 여운을 드린 것 같아 행복합니다.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막상 촬영이 끝나니 아쉽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한 작품을 무사히 마쳤다는 생각에 스스로 안도감이 들기도 합니다.

민예린 역을 하며 모델로서의 여러 가지 것들은 물론 2 1역 그리고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의 변화가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점과 연기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고원희 : 다른 것보다 신체적으로는 20대이지만 40대의 감성과 감정선을 가지고 연기하는 것과 실제로는 아직 어린 제가 가정이 있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졌었습니다코믹한 연기 또한 전 작품에서 해던 연기와 겹쳐 보이지 않게 하기가 쉽지 않았지만함께 배역을 이끌어 주신 재숙 선배님은 물론 주변의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잘해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촬영장 분위기와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고원희 :아무래도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다 보니 촬영하는 내내 웃으며 임할 수 있었고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서 함께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다 함께 고민하며 열정을 다 한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퍼퓸은 말씀하신 것처럼 드라마 제목만큼이나 여운이 깊게 남는 상황들과 대사가 많았습니다그 중 민예린 역으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대사가 있었을까요?

고원희 : 극 중 예린의 외형적인 나이는 20대인데 신체나이는 62세라는 말을 들은 이도가 예린의 건강을 위해 수영장에서 훈련을 시켜요사실 물 공포증이 있었지만 오래전 일이라 기억하지 못하다 물속에서 기절했다 깨어난 예린의 걱정시켜서 미안하다는 말에 이도는 “내가 왜 널 걱정하냐라며 소리치며 자리를 뜨고 맙니다그날 밤 예린은 술에 잔뜩 취해 이도에게 “반하지 말라고 했느냐그럼 잘해주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하면서 “난 한평생 천덕꾸러기로 자라서 마음이 텅텅 빈 공터가 되어버렸다네가 내 목숨도 구해주고 나랑 같이 밥도 먹어주고 머리도 감겨주니까 자꾸 이 텅텅 빈 공터에 네가 들어온다고 말하지요그러고 나서 “그런데 어떻게 안 반하니허접한 년이라고 감정도 없는 줄 아느냐는 대사였습니다대사 자체도 길고 감정 폭도 컸지만 극 중 전개에서 꼭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다른 중요한 장면만큼이나 집중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거 같습니다.

‘퍼퓸‘ 이라는 작품은 고원희에게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요??

고원희 : 퍼퓸이라는 단어가 저에게는 기회라는 단어처럼 느껴집니다재희가 생각지도 못하게 받게 된 향수로 삶을 바꿀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처럼 저 고원희라는 배우에게도 놓칠 수 없었던 기회처럼 다가왔던 작품이 퍼퓸이었습니다어떤 작품이든 제가 배역에 임할 때마다 성장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퍼퓸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했던 작품이에요극 중의 상황과 감정에 빠져서 예린이로 지낼 수 있었고오래도록 여운을 가지는 작품과 캐릭터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원희는 차기작으로 9월 초 방영될 JTBC 새 월화드라마 꽃파당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