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일도 노는 것도 즐겁게”···엑소 첫 듀오, 세훈&찬열의 ‘청춘 긍정 힙합’

[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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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세훈(왼쪽)과 찬열이 22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세훈&찬열(EXO-SC)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엑소의 세훈과 찬열이 데뷔 7년 만에 엑소가 아니라 듀오 세훈&찬열(EXO-SC)로 출격한다. 엑소가 보여주던 강렬하고 화려한 음악과는 확실히 색다른 느낌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신나고 행복하게 살자는 강한 메시지가 있다. 세훈과 찬열은 아이돌 색안경 없이 앨범을 들어주길 당부하며 음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고 강조했다.

엑소의 새로운 유닛 세훈&찬열(EXO-SC)의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2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렸다. 행사의  진행은 엑소 리더 수호가 맡아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왓 어 라이프’에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있어 희미하게’ ‘부르면 돼’ ‘선’ ‘롤러코스터’ ‘몽(夢)’ 등 힙합 장르로만 6곡이 수록됐다. 힙합 듀오인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작곡가 디바인채널이 이번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세훈과 찬열이 전곡 작사 참여는 물론 자작곡도 수록했다.

이날 세훈과 찬열은 블랙&화이트 정장을 맞춰 입고 ‘왓 어 라이프’ 무대를 선보였다. ‘왓 어 라이프’는 지난 19~21일 개최한 단독콘서트에서 선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곡. 캐리어를 끌며 귀엽고 신나는 퍼포먼스를 펼쳤던 콘서트와 달리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두 사람은 라이브에 신경 쓰면서도 리듬에 따라 몸을 흔들거나, 손짓으로 흥을 더했다.

타이틀곡 ‘왓 어 라이프’는 유니크한 플럭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힙합 곡이다.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모두 즐겁게 하자’는 유쾌한 가사로 세훈&찬열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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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찬열이  22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세훈&찬열(EXO-SC)의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찬열은 ‘왓 어 라이프’에 대해 “듣자마자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를 잘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왓 어 라이프’의 내용이 거의 우리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금방 가사를 써서 탄생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의 이상향이라고 해야 하나, 노는 것도 열심히 놀고 일도 즐겁게 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대중들도 힘들고 지칠 때 즐겁게 놀고 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덧붙였다.

찬열은 “힙합은 데뷔했을 때부터 굉장히 하고 싶었던 장르인데 세훈이와 함께 그 장르를 해서 세훈이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또 기회를 준 엑소 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멤버들과 케미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세훈이와 있을 때 느껴지는 케미가 좋다고 느꼈다. 데뷔 전부터 세훈이의 목소리가 특색 있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합을 맞출 수 있어 기쁘다.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노래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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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세훈이  22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세훈&찬열(EXO-SC)의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세훈도 “결코 가볍게 준비하지 않았다. 신경을 써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며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수록곡을 듣고 조금이라도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훈&찬열은 타이틀곡을 3개로 선정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세훈은 “처음에는 ‘왓 어 라이프’만 타이틀곡으로 하자고 했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건 트리플 갸아 해’라고 생각했다. 회사에 적극적으로 피력했다”고 말했다. 찬열은 “사실 6곡 모두 타이틀곡하고 싶었다. 3개의 타이틀곡 색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왓 어 라이프’ 외에 다른 두 개의 타이틀곡은 ‘부르면 돼’와 ‘있어 희미하게’다. ‘부르면 돼’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관심 있는 상대방에게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있어 희미하게’ 는 중독성 있는 피아노 테마와 시원한 멜로디가 특징인 힙합 곡. 무더운 여름 휴가지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은 가사로 곡의 청량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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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새로운 유닛 세훈&찬열(EXO-SC)이 22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특히 찬열은 자작곡 ‘롤러코스터’와 ‘몽’을 수록했다. 찬열은 두 곡 모두 애착이 있지만 ‘몽’에 많은 걸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몽’에는 꿈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꿈에서 깼을 때의 아련함을 담고 싶었다. 누군가가 연인일 수도 있고 그리운 상대일 수도 있다. 잊혀가는 기억 속에서 느끼는 아련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세훈이가 녹음한 걸 듣고 많이 울컥했다. 처음 만났을 땐 작은 아기였는데 언제 이렇게 커서 내가 만든 노래에 목소리를 얹나, 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나 이런 생각 때문에 울컥했다”고 털어놓았다.

세훈은 “다섯 번 정도 수정 녹음을 했다. 찬열이 형이 원하는 게 있었고, 나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근데 형이 이 노래에 원하는 게 분명 있다는 진심이 느껴져서 그것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연습했다”며 “최종 녹음을 하고 나서 형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나 역시 좋았다”고 고백했다.

세훈과 찬열은 듀오 소식을 듣고 어떤 장르를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찬열은 “많은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우리와 힙합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힙합이라는 장르 특성상 우리의 삶을 더욱 진솔하고 편안하게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희를 좀 더 보여주자는 취지로 힙합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너무 힙합에만 국한되어 있지 말고 조금 더 열어놓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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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세훈(왼쪽)과 찬열이 22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세훈&찬열(EXO-SC)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찬열은 아이돌 이미지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데뷔 초반 가수로서의 가치관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았을 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아이돌이라는 것에 묶여 있지 않고 더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도 마찬가지로 아이돌을 굳이 벗어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린 아이돌이고, 아이돌이면서 둘이서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걸 생각하면서 많은 부담도 내려놓게 됐다. 우리를 알린다는 느낌보다는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음악의 힘이 크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번 앨범처럼 긍정적인 음악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찬열은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우리는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선한 영향력을 음악을 통해서 알리고 싶었다. 음악이라는 게 큰 힘을 가지고 있지 않나”라며 “우리를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세훈 역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 하고 싶은 말들을 진솔하게 계속 들려드리고 싶다. 요즘은 음원 차트 진입으로 앨범이 잘 됐다, 안 됐다를 판단하지 않나. 그런 걸 떠나서 힐링하고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세훈&찬열(EXO-SC)의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음원 전곡은 오늘(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