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프렌즈’, 개그맨끼리 모이면 재미없다는 예능 징크스 깰까(종합)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개그맨 양세형(왼쪽부터), 문세윤, 홍윤화, 양세찬이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뭐든지 프렌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10년 이상의 우정을 키워온 대세 개그맨들이 tvN 새 예능 ‘뭐든지 프렌즈’를 통해 뭉쳤다. 출연진의 조합도 강력한데다 모두 30대로 이뤄져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목표다.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뭐든지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개그맨 양세형, 문세윤, 홍윤화, 양세찬, 김유곤 CP가 자리했다. 박나래, 황제성, 붐, 이시원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김 CP는 ‘뭐든지 프렌즈’에 대해 “친한 개그맨들의 오래된 케미와 자연스러움을 담고 싶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큰 특징에 대해선 “개그맨들이 본인 카드를 가져와서 결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뭐든지 프렌즈’는 ‘뭐든지 랭킹마트’와 ‘맛탐정 프렌즈’ 두 개의 코너가 펼쳐진다.

‘뭐든지 랭킹마트’에서 출연진은 마련된 물건들을 보고 대중이 꼽은 순위 톱5가 무엇인지를 맞혀야 한다. 회마다 주제가 달라진다. 현장에서 공개된 주제는 ‘내 돈 주고 사긴 아깝고, 남이 사주면 감사한 물건 BEST 5’다. 출연진이 순위 밖의 아이템을 골랐을 경우에는 사비로 직접 계산해야 한다. 하지만 톱 5위 안의 물건을 가장 많이 맞힌 팀에게는 개인 결제 금액을 모두 탕감할 수 있는 ‘베네핏’이 주어진다.

‘맛탐정 프렌즈’에서는 출연진이 푸드코트로 꾸며진 세트장으로 옮겨 음식을 맞히는 미션이 주어진다. 세트장에 마련된 음식들 중 실제로 판매되는 음식을 찾아야 한다. 맞히는 출연진은 음식을 공짜로 먹고, 틀린 출연진은 사비로 결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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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프렌즈’에 동반 출연하는 개그맨 형제 양세찬(왼쪽), 양세형./ 조준원 기자 wizard333@

무엇보다 개그맨들끼리 뭉쳤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간 MBC ‘아빠! 어디가?’, tvN ‘둥지탈출’ 등 7년간 가족 예능만 해 온 김 CP는 어떻게 코미디언들의 조합을 생각하게 됐을까. 그는 “7년 정도가족 예능만 하면서 웃음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또 방송가에선 ‘개그맨들끼리 모이면 잘 안된다’란 속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 개그맨들끼리 모여도 재밌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문세윤은 “‘맛탐정 프렌즈’가 그 징크스를 깨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재미 없으면 CP 님의 자질 문제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세형도 “출연진이 서로 친분이 깊기 때문에 서로 얘기만 해도 재밌는 상황이 연출될텐데 (발표회에서 시사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너무 편집한 것 같다. 사석에서 우리의 케미를 방송용으로 잘 만드는 것은 CP님의 숙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캐릭터나 서로의 관계도 제각각이다. 양세찬은 “박나래는 ‘큰 손’으로 활약하고 있다. 집에 물건이 있는데도 다 결제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황제성을 사사건건 공격하고, 황제성은 이를 받아치며 웃음을 줄 예정이다. 김 CP는 “양세형은 순위를 엄청 잘 맞힌다. 하지만 장난을 너무 많이 쳐서 가장 편집을 많이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윤화는 “진정성있게 순위를 맞히기 위해 카드 긁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다 망한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 CP는 ‘뭐든지 프렌즈’가 하나의 시리즈로 자리잡기를 소망했다. 그는 “랭킹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도 ‘뭐든지 하겠다’란 마음으로 제목도 ‘뭐든지 프렌즈’로 지었다. ‘뭐든지 아프리카’ ‘뭐든지 암벽 체험’ ‘뭐든지 스카이다이빙’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뭐든지 프렌즈’는 이날 오후 11시 첫 회가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