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X금새록X이준영의 ‘미스터 기간제’···학생 vs 교사, 살벌한 학원 스릴러 (종합)

[텐아시아=우빈 기자]
미스터기간제,제작발표회

배우 윤균상(왼쪽부터), 금새록, 최유화, 이준영, 한소은, 김명지, 최규진이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장르물 맛집’이라 불리는 OCN이 이번에는 학원물에 도전한다. 하지만 학원물이라고 다같은 학원물이 아니다.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는 꿈과 희망의 청춘이 아니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충격적인 스토리를 펼친다. ‘미스터 기간제’는 스릴러라는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함께 학교를 배경으로 현실성과 시의성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미스터 기간제’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윤균상, 금새록, 이준영, 최유화,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와 성용일 감독이 참석했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인 천명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풋풋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아니라 겉과 속이 다른 학생들, 의문스런 살인사건, 교내 비리 등이 뒤섞여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과 가깝다.

성용일 감독은 이런 점을 드라마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그는 “‘미스터 기간제’의 차별점은 기존의 학원물에서 본 따뜻함, 힐링이나 학창 시절에서 추억을 떠올릴 만한 게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자연스럽게 학교에서 벌어질 법한 일을 묘사한다. 그런 부분을 다른 드라마보다는 극대화시켜서 표현하다 보니까 사회 문제들을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 기존의 다큐에서 보여지는 무거움보다는 드라마 안에서 볼 수 있게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윤균상,미스터기간제

배우 윤균상이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윤균상은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위장해 학교에 잠입한 속물 변호사 기무혁을 연기한다. 윤균상은 자신이 맡은 인물에 대해 “기무혁은 로펌의 에이스이자 속물 변호사다. 능글 맞고 변화무쌍한 부분이 있다. 변호사라 법정 장면이나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다. 법과 관련된 대사들이 입에 잘 붙지 않으면 안되니까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무혁이 교사가 된 후 어떻게 변하는지가 중요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를 하기 전까지 난 아직도 고등학생 역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촬영을 해보니 ‘난 안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금새록,미스터기간제

금새록이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금새록은 ‘학생 바보’인 열혈 체육교사 하소현 역을 맡았다. 금새록도 윤균상처럼 “교복을 입을 줄 알았는데 선생님이라고 해서 아쉬웠다”고 토로하며 “감독님과 얘기를 나눌 때 교사인데 너무 어려 보이면 어떡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머리도 자르고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 교실에 학생들과 함께 있으니 교사로서 마음가짐이 잡히더라”고 말했다.

특히 금새록이 연기하는 하소현은 정의감과 열정이 넘치는 이 시대의 참 교사다. 정의감 넘치는 열혈 형사였던 전작 SBS ‘열혈사제’와 비슷한 캐릭터다. 이에 대해 금새록은 “정의롭고 열정 가득한 면은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직업이 바뀌었고 장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느낌으로 보이면 어떡할까 많이 걱정했는데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전혀 다르게 표현되고 있다. 감독님도 그런 점을 섬세하게 짚어줘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기간제,제작발표회

배우 이준영(왼쪽부터), 한소은, 김명지, 최규진이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천명고 톱클래스’ 유범진은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연기한다. ‘부암동 복수자들’에 이어 또 한번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이준영은 “그때보다는 범진이라는 캐릭터가 똑똑해서 똑똑해 보이려고 준비했다. 대본을 보면서 어떤 의미인지 알고 해야 하니까 공부를 했다. 너무 똑똑한 캐릭터를 맡았다. 저와 다르다”고 털어놓았다.

유범진과 함께 긴장감을 불어넣을 ‘천명고 4인방’은 신인 배우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가 맡았다. 이 학생들은 드라마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중요한 역할을 모두 신인으로 채운 것에 대해 성 감독은 “나이가 어린 연기자가 많아서 연기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했고 캐스팅 단계부터 신경을 많이 썼는데 잘해주고 있어서 그런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 첫 촬영부터 호흡이 좋았고 촬영을 하면 할수록 캐스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더 이상 좋은 캐스팅은 없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칭찬했다.

성 감독은 “‘미스터 기간제’는 학교 학생들, 구성원이 가진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이 풀려야만 이 살인사건의 진실이 풀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기무혁이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이 중점이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학생들과 교사의 신경전에 초점을 맞추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미스터 기간제’는 오는 17일 수요일 밤 11시 처음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